무라야마 일본 총리, 전후처리 미흡

입력 1994.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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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무라야마 일본 총리는, 내년에 전후, 그러니까 폐전 50주년을 맞아서 전후처리를 위한 천억엔 규모의 평화우호 교류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니가라시 일본 관방장관이 무라야마 총리를 대신해 오늘 발표한 일본정부의 전후 처리방안은, 역사연구 지원사업과 청소년 교류사업 등, 크게 2가지 기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역사연구 지원사업의 하나로, 아시아 역사자료센타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이른바, 평화우호 교류사업 이라는 이 2가지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10년 동안 9천억엔의 기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이가라시 (일본 관방장관) :

군대위안부는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문제로 다시 한 번 깊은 반성과 사죄의 심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진수 기자 :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전후 처리방안을 대하는 정부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먼저, 군대위안부와 관련한 조처가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 입니다. 특히,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 차원의 해결 방안은 밝히지 않은 채, 민간모금을 통한 간접적인 보상을 시사한 것은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일본 측에 조만간

전달할 방침 입니다. 정부는 이 와 함께, 징용. 징병자문제도 다른 한 일 과거사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 측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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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 일본 총리, 전후처리 미흡
    • 입력 1994-08-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무라야마 일본 총리는, 내년에 전후, 그러니까 폐전 50주년을 맞아서 전후처리를 위한 천억엔 규모의 평화우호 교류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니가라시 일본 관방장관이 무라야마 총리를 대신해 오늘 발표한 일본정부의 전후 처리방안은, 역사연구 지원사업과 청소년 교류사업 등, 크게 2가지 기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역사연구 지원사업의 하나로, 아시아 역사자료센타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이른바, 평화우호 교류사업 이라는 이 2가지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10년 동안 9천억엔의 기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이가라시 (일본 관방장관) :

군대위안부는 여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문제로 다시 한 번 깊은 반성과 사죄의 심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진수 기자 :

그러나, 이러한 일본의 전후 처리방안을 대하는 정부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먼저, 군대위안부와 관련한 조처가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 입니다. 특히,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 차원의 해결 방안은 밝히지 않은 채, 민간모금을 통한 간접적인 보상을 시사한 것은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일본 측에 조만간

전달할 방침 입니다. 정부는 이 와 함께, 징용. 징병자문제도 다른 한 일 과거사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 측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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