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수 2명 재임용 탈락

입력 1994.09.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먼저, 서서히 변하고 있는 최근의 대학 모습부터 점검을 해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 입니다.


서울대학교 교수 2명이 연구실적이 없다는 기준에 따라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 됐습니다. 최근 대학사회의 개혁 움직임과 관련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으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주영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서울대학교는, 오늘 일자로 재임용 대상교수 61명 가운데, 인문대와 법대조교수 2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습니다. 대학인사위원회가 밝힌 탈락사유는, 최근의 연구실적 부족이었습니다. 서울대의 재임용 기준은 최근 3년 이내에 단독 100%를 포함해서 200% 이상의 연구실적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2교수는 최소한의 연구논문도 제출하지 않아, 단과대학에서 임용 추천을 거부당했고, 대학측은 이들에게 강단에 설 기회까지 박탈했습니다.


최 명 (서울대학원 교무처장) :

누차에 걸쳐서 여러... 달에 걸쳐서, 그러한 사실을 주지시키고 내라고... 냈으면 하는 건데도... 그랬는데도 계속 복지부동해서...


김주영 기자 :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가 엄격해 진 것과 함께, 연구를 게을리 한 대학교수도 이제 발붙일 곳이 없게 된 것입니다. 한번 임용된 뒤에는 사실상 정년을 보장했던 서울대학교는, 최근 교수 개개인의 연구결과까지 매년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엄격해진 교수 심사에 대해, 학생들도 당연하다는 입장 입니다.


이한정 (서물대 대학원 영문학과) :

교수님도 결국은 어떤 기능인이라는 측면에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을 때는 재임용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최회강 (서물대학교 공법학과 4학년) :

객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그 재임용이나 그런 거에 대한 기준이 일단 마련이 된다면은, 그거에 의해서...


김주영 기자 :

교수의 자질을 심사하기위한 강의 평가제와 계약교수제도,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구를 게을리 하고 강의 능력이 없는 교수는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이번 조치는, 상아탑의 권의에 안주해온 우리 대학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대학교 교수 2명 재임용 탈락
    • 입력 1994-09-0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먼저, 서서히 변하고 있는 최근의 대학 모습부터 점검을 해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 입니다.


서울대학교 교수 2명이 연구실적이 없다는 기준에 따라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 됐습니다. 최근 대학사회의 개혁 움직임과 관련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으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주영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서울대학교는, 오늘 일자로 재임용 대상교수 61명 가운데, 인문대와 법대조교수 2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습니다. 대학인사위원회가 밝힌 탈락사유는, 최근의 연구실적 부족이었습니다. 서울대의 재임용 기준은 최근 3년 이내에 단독 100%를 포함해서 200% 이상의 연구실적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2교수는 최소한의 연구논문도 제출하지 않아, 단과대학에서 임용 추천을 거부당했고, 대학측은 이들에게 강단에 설 기회까지 박탈했습니다.


최 명 (서울대학원 교무처장) :

누차에 걸쳐서 여러... 달에 걸쳐서, 그러한 사실을 주지시키고 내라고... 냈으면 하는 건데도... 그랬는데도 계속 복지부동해서...


김주영 기자 :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가 엄격해 진 것과 함께, 연구를 게을리 한 대학교수도 이제 발붙일 곳이 없게 된 것입니다. 한번 임용된 뒤에는 사실상 정년을 보장했던 서울대학교는, 최근 교수 개개인의 연구결과까지 매년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엄격해진 교수 심사에 대해, 학생들도 당연하다는 입장 입니다.


이한정 (서물대 대학원 영문학과) :

교수님도 결국은 어떤 기능인이라는 측면에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을 때는 재임용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최회강 (서물대학교 공법학과 4학년) :

객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그 재임용이나 그런 거에 대한 기준이 일단 마련이 된다면은, 그거에 의해서...


김주영 기자 :

교수의 자질을 심사하기위한 강의 평가제와 계약교수제도,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구를 게을리 하고 강의 능력이 없는 교수는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이번 조치는, 상아탑의 권의에 안주해온 우리 대학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