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제170회 정기국회 시작

입력 1994.09.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제170회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WTO 가입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현안이 쌓여있습니다. 여야간에. 그러나 여야의 절충노력은 보이지 않고, 심각한 대결 분위기만이 여의도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정치개혁을 표방한 국회법 개정이후 처음 열릴 이번 정기국회는, WTO가입비준안처리 등, 여야간 시각이 다른 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총무) :

지금 야당이 WTO체제에 가입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반대는 하지 않고 있는 거 아닌가?


신기하 (민주당 총무) :

구체적으로 대화가 될 수 없죠. 나는 상정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니까.


이현주 기자 :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비준 여부에 대한 여야의 전략은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층무) :

잘못된 과거의 선례를 이번에는 반드시 시정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국회의 의사가 결정되는 그러한 관행을 정착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총무) :

5-6공때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수적논리에 의해서 횡포를 부리려고 하면은, 그 파행책임은 모두 여당의 책임임을 경고해드리는 바입니다.


이현주 기자 :

야당이 개정을 주장하는 보안법문제도 현안입니다.


이한동 (민자당 총무) :

북한 형법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우리만 이걸 완전히 그 체제를 지키는 이 제도를 완전히 없애가지고 발가벗을 필요가 있느냐?


이현주 기자 :

예산안 처리문제가 이 같은 여야전략의 볼모로 잡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총무) :

어떠한 사건과 연계 시키느냐의 여부는,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방편으로서 그때그때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이현주 기자 :

이번만은 파행을 막아야겠다는 총론에는 동의하면서도 막상 당론에서는 등을 돌리고 있는 여야관계. 그 어느 때보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원칙이 절실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부터 제170회 정기국회 시작
    • 입력 1994-09-09 21:00:00
    뉴스 9

내일부터 제170회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WTO 가입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현안이 쌓여있습니다. 여야간에. 그러나 여야의 절충노력은 보이지 않고, 심각한 대결 분위기만이 여의도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정치개혁을 표방한 국회법 개정이후 처음 열릴 이번 정기국회는, WTO가입비준안처리 등, 여야간 시각이 다른 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총무) :

지금 야당이 WTO체제에 가입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반대는 하지 않고 있는 거 아닌가?


신기하 (민주당 총무) :

구체적으로 대화가 될 수 없죠. 나는 상정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니까.


이현주 기자 :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비준 여부에 대한 여야의 전략은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층무) :

잘못된 과거의 선례를 이번에는 반드시 시정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국회의 의사가 결정되는 그러한 관행을 정착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총무) :

5-6공때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수적논리에 의해서 횡포를 부리려고 하면은, 그 파행책임은 모두 여당의 책임임을 경고해드리는 바입니다.


이현주 기자 :

야당이 개정을 주장하는 보안법문제도 현안입니다.


이한동 (민자당 총무) :

북한 형법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우리만 이걸 완전히 그 체제를 지키는 이 제도를 완전히 없애가지고 발가벗을 필요가 있느냐?


이현주 기자 :

예산안 처리문제가 이 같은 여야전략의 볼모로 잡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총무) :

어떠한 사건과 연계 시키느냐의 여부는,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방편으로서 그때그때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이현주 기자 :

이번만은 파행을 막아야겠다는 총론에는 동의하면서도 막상 당론에서는 등을 돌리고 있는 여야관계. 그 어느 때보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원칙이 절실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