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전염 비상...유행성결막염 번져

입력 1994.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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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성결막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심지어 한반 학생의 절반이 조퇴하거나 결석을 하는 등, 수업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만석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안과에 몰려드는 눈병환자들. 갓난아기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릴 순 없지만, 대부분이 학생들입니다. 모여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재영 (동양공고 1학년) :

장난 놀다가요, 친구와 손으로... 눈병 걸린 친구가 손으로 만져가지고 걸렸는데요.


최선희 (광명 북고 1학년) :

눈병 걸린 친구 체육복을 빌려 입었거든요, 근데 체육복으로 눈비비고 그랬었나 봐요.


김만석 기자 :

눈병으로 조퇴하거나 결석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윤임상 (여의도중 양호교사) :

한 15%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걸린 반은 30여명 걸린 반도 있고, 심한 경우에 전염성이 있을 것 같아서 귀가시키고 병원에 가보도록 하고...


김만석 기자 :

일부 학교에서는 눈병에 걸린 학생들을 격리시키고, 가정통신문을 돌리는 등, 눈병전염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눈병은 4-5년을 주기로 유행한다는 설도 있지만, 예년과 달리 올 들어 크게 번지는 이유는 무더위 탓입니다.


공상묵 (건양 병원) :

풀장이나 이런 공공...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많고요, 굉장히 전염력이 강해 갖고, 한사람이 걸리면 잘못하면 온가족이 다 걸리는 저겁니다.


김만석 기자 :

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의 특효약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도록 전문의들은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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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병 전염 비상...유행성결막염 번져
    • 입력 1994-09-09 21:00:00
    뉴스 9

눈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성결막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심지어 한반 학생의 절반이 조퇴하거나 결석을 하는 등, 수업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만석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안과에 몰려드는 눈병환자들. 갓난아기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릴 순 없지만, 대부분이 학생들입니다. 모여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재영 (동양공고 1학년) :

장난 놀다가요, 친구와 손으로... 눈병 걸린 친구가 손으로 만져가지고 걸렸는데요.


최선희 (광명 북고 1학년) :

눈병 걸린 친구 체육복을 빌려 입었거든요, 근데 체육복으로 눈비비고 그랬었나 봐요.


김만석 기자 :

눈병으로 조퇴하거나 결석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윤임상 (여의도중 양호교사) :

한 15%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걸린 반은 30여명 걸린 반도 있고, 심한 경우에 전염성이 있을 것 같아서 귀가시키고 병원에 가보도록 하고...


김만석 기자 :

일부 학교에서는 눈병에 걸린 학생들을 격리시키고, 가정통신문을 돌리는 등, 눈병전염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눈병은 4-5년을 주기로 유행한다는 설도 있지만, 예년과 달리 올 들어 크게 번지는 이유는 무더위 탓입니다.


공상묵 (건양 병원) :

풀장이나 이런 공공...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많고요, 굉장히 전염력이 강해 갖고, 한사람이 걸리면 잘못하면 온가족이 다 걸리는 저겁니다.


김만석 기자 :

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의 특효약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도록 전문의들은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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