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관광지에 가족단위 관광객 만원

입력 199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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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추석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은, 관광지에서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기 때문에, 관광객도 늘어났고 따라서 유명 관광지에는 방을 얻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속초와 제주에서 이승만, 김방홍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승만 기자 :

설악권내의 콘도미니엄들이 지난 피서철 이후 최대의 호경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7백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이 콘도도 이미 2주전에 추석연휴 기간 동안의 예약을 모두 끝냈습니다. 속초를 비롯한 설악권내의 16개의 콘도미니엄에 5천개가 넘는 방이, 지난주까지 예약이 모두 끝나, 지금은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이명섭 (존도 예약담당) :

작년까지만 해도 예약이 다소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금년의 경우에는 2주전에 예약이 끝났으며, 취소분이 아니면 은 방 구하기가 다소 어려운 편입니다.


이승만 기자 :

설악권내 7개의 호텔도 7,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산층 이상이 명절을 친지들과 덕담을 나누면서, 조상의 유덕을 기리기보다는 가족끼리 호젓이 휴식을 즐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콘도나 호텔과는 달리 여관은 한산 합니다. 설악동의 80여개 여관과 속초시내 30여개 장급 여관은 거의 예약이 없습니다.


이명섭 (설악동 여관업) :

연휴를 맞이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은, 대부분 손님들이 콘도를 많이 이용을 하시고, 이곳에는 예약조차도 별로 없는 그러한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승만 기자 :

이번 추석연휴에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권을 찾은 관광객은 줄잡아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KBS 뉴스, 이승만입니다.


김방홍 기자 :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종일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습니다.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오늘하루 2만명, 이번추석연휴에만 10만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 입니다. 지난번 대한항공여객기 제주공항 착륙 폭발 사고로 교통부가 특별히 운항을 제한하면서, 약 만명의 귀성객은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해 예약대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밀리면서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의 객실 예약이 80%정도 끝났으며, 객지에서 추석을 맞는 관광객을 위해, 일부 호텔에서는 추석날 아침 호텔로비에 추석상을 차리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습니다.


유철영 (호탤 영업부장) :

객지에 여행중인 투숙객들을 위해서 합동 차례상을 준비해서, 조상을 숭배하는 마음을 기리고, 또한 저희 고유의 풍속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데 있습니다.


김방홍 기자 :

렌트카도 승합차의 경우 90%정도 예약 됐고 3군데 골프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등,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방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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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관광지에 가족단위 관광객 만원
    • 입력 1994-09-18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추석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은, 관광지에서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기 때문에, 관광객도 늘어났고 따라서 유명 관광지에는 방을 얻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속초와 제주에서 이승만, 김방홍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승만 기자 :

설악권내의 콘도미니엄들이 지난 피서철 이후 최대의 호경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7백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이 콘도도 이미 2주전에 추석연휴 기간 동안의 예약을 모두 끝냈습니다. 속초를 비롯한 설악권내의 16개의 콘도미니엄에 5천개가 넘는 방이, 지난주까지 예약이 모두 끝나, 지금은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이명섭 (존도 예약담당) :

작년까지만 해도 예약이 다소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금년의 경우에는 2주전에 예약이 끝났으며, 취소분이 아니면 은 방 구하기가 다소 어려운 편입니다.


이승만 기자 :

설악권내 7개의 호텔도 7,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산층 이상이 명절을 친지들과 덕담을 나누면서, 조상의 유덕을 기리기보다는 가족끼리 호젓이 휴식을 즐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콘도나 호텔과는 달리 여관은 한산 합니다. 설악동의 80여개 여관과 속초시내 30여개 장급 여관은 거의 예약이 없습니다.


이명섭 (설악동 여관업) :

연휴를 맞이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은, 대부분 손님들이 콘도를 많이 이용을 하시고, 이곳에는 예약조차도 별로 없는 그러한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승만 기자 :

이번 추석연휴에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권을 찾은 관광객은 줄잡아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 됩니다.

KBS 뉴스, 이승만입니다.


김방홍 기자 :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종일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습니다.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오늘하루 2만명, 이번추석연휴에만 10만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 입니다. 지난번 대한항공여객기 제주공항 착륙 폭발 사고로 교통부가 특별히 운항을 제한하면서, 약 만명의 귀성객은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해 예약대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밀리면서 제주도내 특급관광호텔의 객실 예약이 80%정도 끝났으며, 객지에서 추석을 맞는 관광객을 위해, 일부 호텔에서는 추석날 아침 호텔로비에 추석상을 차리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습니다.


유철영 (호탤 영업부장) :

객지에 여행중인 투숙객들을 위해서 합동 차례상을 준비해서, 조상을 숭배하는 마음을 기리고, 또한 저희 고유의 풍속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데 있습니다.


김방홍 기자 :

렌트카도 승합차의 경우 90%정도 예약 됐고 3군데 골프장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등, 제주도내 관광업계가 추석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방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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