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서 삐삐까지...명절선물 변천사

입력 1994.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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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번 추석에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마련하셨습니까? 신경통에 좋다고 부모님께 드릴 빨강색 내의를 고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삐삐가 지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명절선물 변천사를 쪽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50년대 :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 의식주 모두가 부족했던, 그래서 식량부족을 알리는 이런 기사가 연일 신문의 머릿기사로 등장하던 시절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가꾸거나, 맨 처음 걷어 들인 농산물, 계란이나 햅쌀은 가장 귀중한 선물이었습니다.

60년대 : 평화로운 시골장날과 함께, 곳곳에 공장이 들어서던 시절입니다. 공산품이 선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6kg에 780원하던 이 설탕은 최고급 선물로 꼽혔습니다.

70년대 : 산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경제 살림이 다소나마 나아지던 시절. 선물도 점차 다양화 되면서 과자세트나 화장품세트, 커피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제개발의 과실로 생활수준7이 크게 높아지던 시절입니다. 소비욕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갈비와 정육세트, 각종 술 선물에 이르기까지 명절선물은 지나치게 고급화되는 추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90년대 : 특별한 인기상품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선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무선호출기를 선물로 지급했고 지난 4월부터 발행이 허용된 상품권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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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에서 삐삐까지...명절선물 변천사
    • 입력 1994-09-1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번 추석에 여러분들은 어떤 선물을 마련하셨습니까? 신경통에 좋다고 부모님께 드릴 빨강색 내의를 고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삐삐가 지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명절선물 변천사를 쪽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50년대 :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 의식주 모두가 부족했던, 그래서 식량부족을 알리는 이런 기사가 연일 신문의 머릿기사로 등장하던 시절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가꾸거나, 맨 처음 걷어 들인 농산물, 계란이나 햅쌀은 가장 귀중한 선물이었습니다.

60년대 : 평화로운 시골장날과 함께, 곳곳에 공장이 들어서던 시절입니다. 공산품이 선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특히 6kg에 780원하던 이 설탕은 최고급 선물로 꼽혔습니다.

70년대 : 산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경제 살림이 다소나마 나아지던 시절. 선물도 점차 다양화 되면서 과자세트나 화장품세트, 커피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제개발의 과실로 생활수준7이 크게 높아지던 시절입니다. 소비욕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갈비와 정육세트, 각종 술 선물에 이르기까지 명절선물은 지나치게 고급화되는 추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90년대 : 특별한 인기상품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선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무선호출기를 선물로 지급했고 지난 4월부터 발행이 허용된 상품권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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