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상 받은 학생들 정원 외 특례입학 검토

입력 1994.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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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번 지존파일당의 사건 발단은, 결손가정에서부터 출발을 합니다. 성균관 대학과 고려 대학이 우리 고유의 가치인 효친사상을 되살리기 위해서, 효행상을 받은 학생들의 정원 외 특례입학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한 박한상군 사건. 우리사회의 전통가치인 효친사상이 땅에 떨어진 단적인 예입니다.

성균관 대학교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효친사상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작은 몫이라도 하기 위해, 효행상 수상자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사회부가 선정하는 효행상 수상자와 직계 자녀들 가운데, 20명 정도를 오는 96학년도부터 특례입학시킨다는 것입니다.


고상롱 (성균관대 교무처장) :

효는 인륜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련 사태를 보게 되면은 효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효친사상을 앙양한다고 하는 이와 같은 뜻에서 효행상을 받은 본인이나 직계 자녀에 대해서 특례입학을 허용하고자 하는 이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 :

고려 대학교도, 효행상 수상자들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효행이 무조건적인 희생만이 아닌, 사회적 보답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방침입니다. 고려대는 이와 함께, 애국심을 길러주기 위해 국가유공자 자녀들에 대한 특례입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특례입학 허용여부를 96학년도 입시요강이 확정되는 내년 2월말 이전에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효행상 수상자에 대한 특례입학제도가 실제로 도입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한 대학에서 우리의 전통가치인 효친사상을 되살리는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을 교육계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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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행상 받은 학생들 정원 외 특례입학 검토
    • 입력 1994-09-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번 지존파일당의 사건 발단은, 결손가정에서부터 출발을 합니다. 성균관 대학과 고려 대학이 우리 고유의 가치인 효친사상을 되살리기 위해서, 효행상을 받은 학생들의 정원 외 특례입학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한 박한상군 사건. 우리사회의 전통가치인 효친사상이 땅에 떨어진 단적인 예입니다.

성균관 대학교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효친사상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작은 몫이라도 하기 위해, 효행상 수상자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사회부가 선정하는 효행상 수상자와 직계 자녀들 가운데, 20명 정도를 오는 96학년도부터 특례입학시킨다는 것입니다.


고상롱 (성균관대 교무처장) :

효는 인륜의 가장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련 사태를 보게 되면은 효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효친사상을 앙양한다고 하는 이와 같은 뜻에서 효행상을 받은 본인이나 직계 자녀에 대해서 특례입학을 허용하고자 하는 이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 :

고려 대학교도, 효행상 수상자들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효행이 무조건적인 희생만이 아닌, 사회적 보답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방침입니다. 고려대는 이와 함께, 애국심을 길러주기 위해 국가유공자 자녀들에 대한 특례입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특례입학 허용여부를 96학년도 입시요강이 확정되는 내년 2월말 이전에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효행상 수상자에 대한 특례입학제도가 실제로 도입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한 대학에서 우리의 전통가치인 효친사상을 되살리는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을 교육계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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