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탈영병 2명 검거.1명 추적

입력 1994.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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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새벽에 경남 울산 쪽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해안부대에서, 장병3명이 무기를 갖고 탈영 했었습니다. 소대장들인 장교2명은 검거 됐습니다. 그러나 하사관 1명은 이 시간까지도 계속해서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동채 기자 :

무장탈영 9시간 만에 군경 수색대에 검거된 25살 조한섭 소위와 23살 김특중 소위 입니다. M16 소총 2자루와 실탄 60발, 수류탄 6발을 휴대한 채,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탈영한 이들은, 20여 Km 떨어진 경남 양산군 원동면 산속으로 달아나, 추격해온 군경 수색대와 한때 대치한 뒤 큰 저항 없이 투항 했습니다.


문옥이 (경남 양산군) :

“무슨 부대입니까” 그렇게 전화를 하더라고, 그래 높은 사람을 하니까 없다카는 갑대예. 그러니 나중에는 우리 전화번호를 묻더라고요. 그래 그 사람이 오시면은 일로 전화 좀 해 줄라고 하면서, 그래 전화를 끊으면서, “아줌마 혹시, 우리 전화 오거든 좀 바꿔 주십쇼”

하고 둘이 테이블을 이래 마주보고 앉아 가 음료수 하나 주십쇼 하면서...


이동채 기자 :

그러나 23살 황정희 하사는 수류산 2발을 갖고, 울산 가지산 계곡으로 들어가, 군경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무장한 채 탈영한 장병들은 이 차량을 가지고 9시간 가까이 도주 했습니다. 그러나 군이 경찰에 이 사실을 3시간 늦게 통보함으로써 조기검거에 실패 했습니다. 학군단 출신인 조소위와 육사 50기인 김소위는, 지난 7월 이 해안부대에 전입한 뒤, 군 생활에 불만을 품고 탈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소위는 탈영직전에 후배들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탈영을 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들 3명은 어제밤 울산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부대로 돌아와,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부대의 통신망을 차단했으며, 뒷쫏는 장병들에게 위협사격을 하고 탈영 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야간 수색조를 편성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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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탈영병 2명 검거.1명 추적
    • 입력 1994-09-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새벽에 경남 울산 쪽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해안부대에서, 장병3명이 무기를 갖고 탈영 했었습니다. 소대장들인 장교2명은 검거 됐습니다. 그러나 하사관 1명은 이 시간까지도 계속해서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동채 기자 :

무장탈영 9시간 만에 군경 수색대에 검거된 25살 조한섭 소위와 23살 김특중 소위 입니다. M16 소총 2자루와 실탄 60발, 수류탄 6발을 휴대한 채,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타고 탈영한 이들은, 20여 Km 떨어진 경남 양산군 원동면 산속으로 달아나, 추격해온 군경 수색대와 한때 대치한 뒤 큰 저항 없이 투항 했습니다.


문옥이 (경남 양산군) :

“무슨 부대입니까” 그렇게 전화를 하더라고, 그래 높은 사람을 하니까 없다카는 갑대예. 그러니 나중에는 우리 전화번호를 묻더라고요. 그래 그 사람이 오시면은 일로 전화 좀 해 줄라고 하면서, 그래 전화를 끊으면서, “아줌마 혹시, 우리 전화 오거든 좀 바꿔 주십쇼”

하고 둘이 테이블을 이래 마주보고 앉아 가 음료수 하나 주십쇼 하면서...


이동채 기자 :

그러나 23살 황정희 하사는 수류산 2발을 갖고, 울산 가지산 계곡으로 들어가, 군경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무장한 채 탈영한 장병들은 이 차량을 가지고 9시간 가까이 도주 했습니다. 그러나 군이 경찰에 이 사실을 3시간 늦게 통보함으로써 조기검거에 실패 했습니다. 학군단 출신인 조소위와 육사 50기인 김소위는, 지난 7월 이 해안부대에 전입한 뒤, 군 생활에 불만을 품고 탈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소위는 탈영직전에 후배들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탈영을 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들 3명은 어제밤 울산시내에서 술을 마신 뒤 부대로 돌아와,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부대의 통신망을 차단했으며, 뒷쫏는 장병들에게 위협사격을 하고 탈영 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야간 수색조를 편성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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