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근로현장 구로공단

입력 1994.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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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넘쳐나는 수출주문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 밤낮이 따로 없는 생산현장도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명 기자!


김종명 기자 :

네. 구로공단입니다.


이윤성 앵커 :

늦은 시간입니다. 전해주십시오.


김종명 기자 :

이곳은 수출용 금형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는 30여명의 근로자들이 남아서 내일아침에 터키로 수출할 냉장고 금형의 생산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수출주문은 밀리고 납기는 틀림없이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밤에도 눈코 뜰새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과 동남아 지역으로 올 들어서만 15억원어치를 수출해 지난해의 두 배 정도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회사대표와 한마디 나눠보겠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밤 시간까지 일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근로자들은 이해해 주고 있습니까?


홍택화 ((주)해암 대표이사) :

올 들어서는 몸이 두개라도 모자랍니다. 직원들이 회사사정을 잘 알고, 이해를 해 주고 밤늦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 있지만은 알아서들 잘들 해주니 상당히 고마울 따름이죠.


김종명 기자 :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땀 흘리는 근로자들 대부분 젊은이들입니다. 세무비리다 연쇄살인이 다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누구보다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호준 ((주)해암 근로자) :

저희 사회가 돈을 많이 생각하고 물질만능주의를 따지다보니까 이런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모두 할일도 많고 그런데 모든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종호 ((주)해암 근로자) :

있는 사람들이나 없는 사람들이나 서로 더불어서 사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으면은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들으신 대로 누가 뭐래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땀의 대가를 값지게 여기는 사람들. 이곳의 근로자들은 행여나 최근의 사건으로 한창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밤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구로공단에서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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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근로현장 구로공단
    • 입력 1994-09-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사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넘쳐나는 수출주문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 밤낮이 따로 없는 생산현장도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명 기자!


김종명 기자 :

네. 구로공단입니다.


이윤성 앵커 :

늦은 시간입니다. 전해주십시오.


김종명 기자 :

이곳은 수출용 금형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는 30여명의 근로자들이 남아서 내일아침에 터키로 수출할 냉장고 금형의 생산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수출주문은 밀리고 납기는 틀림없이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밤에도 눈코 뜰새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과 동남아 지역으로 올 들어서만 15억원어치를 수출해 지난해의 두 배 정도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회사대표와 한마디 나눠보겠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밤 시간까지 일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근로자들은 이해해 주고 있습니까?


홍택화 ((주)해암 대표이사) :

올 들어서는 몸이 두개라도 모자랍니다. 직원들이 회사사정을 잘 알고, 이해를 해 주고 밤늦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 있지만은 알아서들 잘들 해주니 상당히 고마울 따름이죠.


김종명 기자 :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땀 흘리는 근로자들 대부분 젊은이들입니다. 세무비리다 연쇄살인이 다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 누구보다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호준 ((주)해암 근로자) :

저희 사회가 돈을 많이 생각하고 물질만능주의를 따지다보니까 이런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모두 할일도 많고 그런데 모든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종호 ((주)해암 근로자) :

있는 사람들이나 없는 사람들이나 서로 더불어서 사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으면은 좋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들으신 대로 누가 뭐래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땀의 대가를 값지게 여기는 사람들. 이곳의 근로자들은 행여나 최근의 사건으로 한창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밤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구로공단에서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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