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탈영한 장교들에게 중형 구형

입력 1994.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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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달 27일에 일어난 장교 무장탈영 사건과 관련한 첫 군사재판이 오늘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공개된 오늘 재판에서 구속된 29명 가운데 우선 기소가 된 9명에게 10년에서 15년까지의 중형이 구형 됐습니다.

부산에서 윤석구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윤석구 기자 :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장교 무장탈영사건. 오늘 그 첫 재판에서 탈영 당사자인 조한섭, 김특중 소위에게는 근무이탈 죄를 적용해 징역10년, 황정희 하사에게는 징역15년 그리고 소대장을 집단구타해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이 된 손신 병장 등, 사병 3명에겐 징역10년에서 15년까지의 중형이 구형 됐습니다. 유례없는 장교의 무장탈영으로 땅에 떨어진 군의 명예와 와해된 군기를 회복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 검찰관의 논고였습니다. 또, 이들의 소속 중대장인 김헌중, 김기환 대위에 대해서도, 상황 보고 임무를 소홀이한 직무유기죄를 적용해 징역3년이 구형 됐습니다.

무장탈형했던 두 소대장은 오늘 법정진술에서, 소대 안에서 계속돼온 견디기 힘든 하극상 행위에 대해 제대로 처벌이 내려지지 않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탈영을 결심했다고 말 했습니다. 오늘 검찰 심문과정에서는, 지난 8월 이 부대 사병들이 이모 소위를 집단 구타한

사실 외에도, 김 소위와 조 소위가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2차례나 실탄과 수류탄을 사용해 사병들을 위협했던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이들 피고인에 대한 선거공판은 모레오전에 열립니다.

KBS 뉴스, 윤석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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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탈영한 장교들에게 중형 구형
    • 입력 1994-10-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달 27일에 일어난 장교 무장탈영 사건과 관련한 첫 군사재판이 오늘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공개된 오늘 재판에서 구속된 29명 가운데 우선 기소가 된 9명에게 10년에서 15년까지의 중형이 구형 됐습니다.

부산에서 윤석구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윤석구 기자 :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장교 무장탈영사건. 오늘 그 첫 재판에서 탈영 당사자인 조한섭, 김특중 소위에게는 근무이탈 죄를 적용해 징역10년, 황정희 하사에게는 징역15년 그리고 소대장을 집단구타해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이 된 손신 병장 등, 사병 3명에겐 징역10년에서 15년까지의 중형이 구형 됐습니다. 유례없는 장교의 무장탈영으로 땅에 떨어진 군의 명예와 와해된 군기를 회복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 검찰관의 논고였습니다. 또, 이들의 소속 중대장인 김헌중, 김기환 대위에 대해서도, 상황 보고 임무를 소홀이한 직무유기죄를 적용해 징역3년이 구형 됐습니다.

무장탈형했던 두 소대장은 오늘 법정진술에서, 소대 안에서 계속돼온 견디기 힘든 하극상 행위에 대해 제대로 처벌이 내려지지 않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탈영을 결심했다고 말 했습니다. 오늘 검찰 심문과정에서는, 지난 8월 이 부대 사병들이 이모 소위를 집단 구타한

사실 외에도, 김 소위와 조 소위가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2차례나 실탄과 수류탄을 사용해 사병들을 위협했던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이들 피고인에 대한 선거공판은 모레오전에 열립니다.

KBS 뉴스, 윤석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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