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희생된 여고생 영결식

입력 1994.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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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32명 가운데 무학여고생 4명 등, 18명의 영결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영결식장은, 눈물바다 그대로였습니다.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석 기자 :

늘 해맑은 미소로 다가오던 이지현양. 그러나 오늘은, 영구차에 실려 말없이 교정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꿈을 키우며 함께 뛰놀던 자리도 오늘은 어린 넋을 위로하는 영결식장이 됐습니다.


“너의 빈자리는 우리들 마음속의 빈자리임을 알게 됐단다”


김용석 기자 :

눈물로 읽어 내려가는 애도문이 끊기듯 이어지자 끝내 교정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애끓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가족친지와 선생님도 미어지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이지현.황선정.장세미양 등, 무학여고생 4명은 이렇게 정든 교정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한편, 오늘 영결식을 마친 18명 가운데 성홍식씨 등, 희생자 7명의 유가족들은 노제를 지내기 위해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가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장지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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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희생된 여고생 영결식
    • 입력 1994-10-2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32명 가운데 무학여고생 4명 등, 18명의 영결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영결식장은, 눈물바다 그대로였습니다.

김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석 기자 :

늘 해맑은 미소로 다가오던 이지현양. 그러나 오늘은, 영구차에 실려 말없이 교정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꿈을 키우며 함께 뛰놀던 자리도 오늘은 어린 넋을 위로하는 영결식장이 됐습니다.


“너의 빈자리는 우리들 마음속의 빈자리임을 알게 됐단다”


김용석 기자 :

눈물로 읽어 내려가는 애도문이 끊기듯 이어지자 끝내 교정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애끓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가족친지와 선생님도 미어지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이지현.황선정.장세미양 등, 무학여고생 4명은 이렇게 정든 교정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한편, 오늘 영결식을 마친 18명 가운데 성홍식씨 등, 희생자 7명의 유가족들은 노제를 지내기 위해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가 서울시장과 면담한 뒤 장지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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