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력 9월19일...삽합길일

입력 1994.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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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오늘은, 음력 9월19일 흉살이 없는 길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의 결혼식장은 오늘, 대만원이었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사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문석 기자 :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조화한다는 대길일. 좋은 날을 놓치지 않고 새 생활을 시작하려는 신혼부부들로 제주와 김포 등, 전국의 공항들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평소의 두 배 가까운 5천여쌍의 신혼부부들의 몰려 공항과 곳곳의 관광지는 합동 결혼식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순민 (서울 잠실동) :

1년 중에서 최고 좋은 날 뭐 삼재고 뭐도 하나도 안 끼고 좋은 날이라고 그래서 오늘로 잡았는데 앞으로 이 좋은 날 잡았으니까 신랑하고 해가지고 좋게좋게 행복하게 살 거예요.


안문석 기자 :

항공사들도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10대의 항공기를 증편해 길일 특수에 대비했습니다. 출발지인 김포공항에도 하루 종일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들이 몰려들어 공항관리공단측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안내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7월 호텔 결혼식이 허용된 후 불황을 맞고 있던 전국의 대형 예식장들도 오늘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안홍면 (서울 목화예식장 전무) :

9월부터 12월까지가 오늘로 다 몰린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 경우에 좋은 시간은 몇 개월 전에 예약이 끝났습니다.


안문석 기자 :

손이 없는 날 이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날씨까지 화창했던 오늘, 일산 등, 신도시에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옮기는 차량들이 분주히 오갔습니다.


이재진 (고양시 백석동) :

오늘이 아주 좋은 날이라고 그래서요, 그래서 이왕이면 손 없는 날 좋은날 하려고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안문석 기자 :

흉살이 없는 날. 새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전국 곳곳에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이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꽃가게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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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음력 9월19일...삽합길일
    • 입력 1994-10-23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오늘은, 음력 9월19일 흉살이 없는 길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의 결혼식장은 오늘, 대만원이었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이사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문석 기자 :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조화한다는 대길일. 좋은 날을 놓치지 않고 새 생활을 시작하려는 신혼부부들로 제주와 김포 등, 전국의 공항들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평소의 두 배 가까운 5천여쌍의 신혼부부들의 몰려 공항과 곳곳의 관광지는 합동 결혼식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순민 (서울 잠실동) :

1년 중에서 최고 좋은 날 뭐 삼재고 뭐도 하나도 안 끼고 좋은 날이라고 그래서 오늘로 잡았는데 앞으로 이 좋은 날 잡았으니까 신랑하고 해가지고 좋게좋게 행복하게 살 거예요.


안문석 기자 :

항공사들도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10대의 항공기를 증편해 길일 특수에 대비했습니다. 출발지인 김포공항에도 하루 종일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들이 몰려들어 공항관리공단측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안내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7월 호텔 결혼식이 허용된 후 불황을 맞고 있던 전국의 대형 예식장들도 오늘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안홍면 (서울 목화예식장 전무) :

9월부터 12월까지가 오늘로 다 몰린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 경우에 좋은 시간은 몇 개월 전에 예약이 끝났습니다.


안문석 기자 :

손이 없는 날 이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날씨까지 화창했던 오늘, 일산 등, 신도시에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옮기는 차량들이 분주히 오갔습니다.


이재진 (고양시 백석동) :

오늘이 아주 좋은 날이라고 그래서요, 그래서 이왕이면 손 없는 날 좋은날 하려고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안문석 기자 :

흉살이 없는 날. 새 사업을 시작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전국 곳곳에 개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이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꽃가게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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