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세계화는 생존전략"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나쁜 짓은 그 전파속도가 빠릅니다. 비리를 덮어두다 보니까 계속해서 화근이 되고 있습니다. 부천시 세무비리사건도 그렇습니다. 잠시 뒤에 조목조목 따져 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 입니다.

먼저, 오늘 청와대 국무회의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체 없이 세계화 추진 기구를 구성해서 내년상반기까지는 주요대책부터 착수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세계화 지침은 먼저, 빨리 추진 기구를 구성해서 세계화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지체 없이 세계화 추진기구와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중요한 대책에 착수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김진석 기자 :

다음 세계화는 국정 전 분야를 대상으로 넓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행정부를 포함하여 이 나라의 모든 조직과 기구와 단체가 세계화를 향해 발상을 전환해야만 합니다.

김진석 기자 :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차세대에게 세계경영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우리의 의식, 관행, 제도, 법률을 개혁해 나가야만 하겠습니다.

김진석 기자 :

즉, “세계화는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인기에 영합하지 말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 고 대통령은 강조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성될 세계화 추진 기구는 정부와 민간에 산재돼 있는 관련 업무를 통폐합 할 것이라고 국무총리는 보고 했습니다.

장관들이 보고한 추진계획은 경제 분야에서는 국경 없는 경제를 전제로 한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그리고 비경제분야에선 국제교류증진을 위한 조직과 인력보강 등이 골자입니다. 정부와 사회를 세계화를 조정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세계화가 정책면에서는 과감한 개방, 인사면에서는 조직개편과 발탁인사의 모습으로 구체화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입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