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다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사고도 불량 밸브가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니였겠냐하는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는 이미 지난 5월 이 시간 현장추적시간을 통해서 시중에 묻혀있는 가스밸브 가운데 상당수가 가스 차단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량제품이다. 그래서 그에 따른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린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2,제3의 사고도 우려 됩니다.
박선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선규 기자 :
어제 처음 폭발이 일어난 것은 2시55분쯤. 당장 가스공급이 중단돼야 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폭발 후 40여분 동안이나 현장까지 가스공급은 계속 됐습니다. 왜! 가스공급이 즉각 중단되지 못 했을까? 현재까지는 자동차단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그 가운데서도 밸브가 불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인영 (한국 가스공사 부사장) :
밸브내부에서 가스가 조금 새 있지 않았나 짐작이 되는 거죠.
“밸브에서 가스가 샜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네, (가스관) 내부에서요.
박선규 기자 :
지난5월 KBS는 이렇게 가스가 새는 밸브 즉, 차단역할을 하지 못하는 밸브가 시중에 상당수 매설돼 있다는 내용을 보도 했습니다. 보도가 된 이후에 한국 가스안전공사는 자체조사를 통해서 조사대상의 11%선인 390여개가 이런 불량 밸브라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90여개가 교체됐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묻혀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 끔찍했던 어제의 사고는 일어났습니다. 결국 불량 밸브가 엄청난 이번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느냐는 의문과 함께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해주는 심각한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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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가짜 밸브...가스차단 제대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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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2-08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사고도 불량 밸브가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니였겠냐하는 의혹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는 이미 지난 5월 이 시간 현장추적시간을 통해서 시중에 묻혀있는 가스밸브 가운데 상당수가 가스 차단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량제품이다. 그래서 그에 따른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린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2,제3의 사고도 우려 됩니다.
박선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선규 기자 :
어제 처음 폭발이 일어난 것은 2시55분쯤. 당장 가스공급이 중단돼야 했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폭발 후 40여분 동안이나 현장까지 가스공급은 계속 됐습니다. 왜! 가스공급이 즉각 중단되지 못 했을까? 현재까지는 자동차단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그 가운데서도 밸브가 불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인영 (한국 가스공사 부사장) :
밸브내부에서 가스가 조금 새 있지 않았나 짐작이 되는 거죠.
“밸브에서 가스가 샜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네, (가스관) 내부에서요.
박선규 기자 :
지난5월 KBS는 이렇게 가스가 새는 밸브 즉, 차단역할을 하지 못하는 밸브가 시중에 상당수 매설돼 있다는 내용을 보도 했습니다. 보도가 된 이후에 한국 가스안전공사는 자체조사를 통해서 조사대상의 11%선인 390여개가 이런 불량 밸브라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90여개가 교체됐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묻혀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 끔찍했던 어제의 사고는 일어났습니다. 결국 불량 밸브가 엄청난 이번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느냐는 의문과 함께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해주는 심각한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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