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강제조정 불가피

입력 1994.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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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부는 각 부처로부터 자율적으로 틀을 짠 직제개편안을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각 부처마다의 생각이 다르다보니까 당초 예상 개편안과는 차이가 너무 큽니다. 강제적인 조정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110대70,흡사 농구 스코아 같은 이 수치는 부처별 과단위 이하 감축문제를 놓고 직제개편 주무부처인 총무처와 정부 각 부처 간에 의견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8개 부처로부터 자체 직제개편안을 받아 오늘부터 최종 작업에 들어가려는 총무처는 적어도 이번 직제개편에서 110개 과 정도를 감축한다는 내부지침을 정해놨습니다.

그러나 각 부처가 제출한 안을 막상 열어보니 겨우 70여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신설될 재정경제원의 경우 기존 두 부처에서 31개 과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의 지침이지만 정작 두부처가 제시한 안은 26개입니다.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될 건설교통부의 경우 26개 과를 줄이라는 총무처에 대해 부처에서는 겨우 14개 과를 감축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총무처는 오늘과 내일 각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의견 차이를 줄여 본래의 목표대로 오는 11일까지는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청와대와의 협의를 통한 강제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총무처는 원칙은 최대한 지키 돼 각 부처의 사정에 따라서는 융통성도 둔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전개될 각 부처와의 협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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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강제조정 불가피
    • 입력 1994-12-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부는 각 부처로부터 자율적으로 틀을 짠 직제개편안을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각 부처마다의 생각이 다르다보니까 당초 예상 개편안과는 차이가 너무 큽니다. 강제적인 조정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110대70,흡사 농구 스코아 같은 이 수치는 부처별 과단위 이하 감축문제를 놓고 직제개편 주무부처인 총무처와 정부 각 부처 간에 의견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8개 부처로부터 자체 직제개편안을 받아 오늘부터 최종 작업에 들어가려는 총무처는 적어도 이번 직제개편에서 110개 과 정도를 감축한다는 내부지침을 정해놨습니다.

그러나 각 부처가 제출한 안을 막상 열어보니 겨우 70여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신설될 재정경제원의 경우 기존 두 부처에서 31개 과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총무처의 지침이지만 정작 두부처가 제시한 안은 26개입니다.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될 건설교통부의 경우 26개 과를 줄이라는 총무처에 대해 부처에서는 겨우 14개 과를 감축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총무처는 오늘과 내일 각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의견 차이를 줄여 본래의 목표대로 오는 11일까지는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청와대와의 협의를 통한 강제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총무처는 원칙은 최대한 지키 돼 각 부처의 사정에 따라서는 융통성도 둔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전개될 각 부처와의 협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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