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세금횡령사건 관련 6명 추가 구속

입력 1994.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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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부천시 세금횡령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오늘까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훈 기자 :

오늘 검찰에 추가로 구속된 6명입니다. 세금횡령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부천시 세정과 직원 박정환씨와 소사구 세무과 직원 임동규씨 그리고 이들로부터 뇌물을 상납 받거나 세금횡령을 공모한 공무원들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4억3천만원, 임씨는 3억8천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현 부천시 의회 사무국 직원 김영중씨와 고근홍씨는 세무계 차석으로 있으면서 이들로부터 각각 5백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세금횡령을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사구 환경 위생계 직원 한광영씨와 광명시 위생계 8급 장정규씨는 박정환씨와 공모해 5천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의 영수증 대조결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지난 5년 동안 수납기관 영수증을 위조해 가짜 영수증을 발급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세금은 당초 46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전산입력이 잘못된 것을 가려낸 결과 횡령액은 현재까지 3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이들 6명이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으나 양재언씨와 황희경씨 등 핵심 수배자 6명은 아직까지 검거돼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액수를 밝히기 위한 영수증 재확인 작업을 오늘 안으로 마치고 내일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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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세금횡령사건 관련 6명 추가 구속
    • 입력 1994-12-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부천시 세금횡령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오늘까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훈 기자 :

오늘 검찰에 추가로 구속된 6명입니다. 세금횡령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부천시 세정과 직원 박정환씨와 소사구 세무과 직원 임동규씨 그리고 이들로부터 뇌물을 상납 받거나 세금횡령을 공모한 공무원들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4억3천만원, 임씨는 3억8천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현 부천시 의회 사무국 직원 김영중씨와 고근홍씨는 세무계 차석으로 있으면서 이들로부터 각각 5백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세금횡령을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사구 환경 위생계 직원 한광영씨와 광명시 위생계 8급 장정규씨는 박정환씨와 공모해 5천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의 영수증 대조결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지난 5년 동안 수납기관 영수증을 위조해 가짜 영수증을 발급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세금은 당초 46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전산입력이 잘못된 것을 가려낸 결과 횡령액은 현재까지 3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이들 6명이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35명으로 늘어났으나 양재언씨와 황희경씨 등 핵심 수배자 6명은 아직까지 검거돼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액수를 밝히기 위한 영수증 재확인 작업을 오늘 안으로 마치고 내일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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