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물] 황영하 총무처 장관

입력 1994.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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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금주의 초점인물 코너입니다. 오늘은 요즘 가장 바쁜 장관 한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의 실무 장관인 황영하 총무처 장관입니다. 이 시간에도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정부조직개편 발표-지난3일, 황영하 총무처장관

정부는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 현행 정부조직을 대폭 개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황장관을 집무실에서 보기는 여간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매일 아침 7시반이면 출근해서 어김없이 자정이 돼야 퇴근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을 짬은 없습니다. 잇따른 국무회의와 당정협의를 통해 조직개편에 따른 정부와 여당의 의견조정을 마무리했고 드디어 오늘 결전장인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나갔습니다. 면도도 하지 못한 다소 피곤한 모습이지만

의원들의 공박에는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황영하 총무처 장관(행정경제 위원회 답변) :

이런 기구개편 졸속하게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연구 검토해 발표했다고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이게 필요한 시기가 오면은 언제든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 하는 것을 강조해 오면서 일을 해왔습니다.


김종진 기자 :

지난 65년 국회 행정사무관으로 출발한 황장관이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던 지난해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비리를 파헤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성실성과 강직성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요즘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거대한 공무원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장으로써 조직개편에 따른 인원감축이 수족을 잘라내는 아픔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황영하 총무처 장관 :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어디엔가 기여할 수 있도록 사후조치로서 계속 보완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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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인물] 황영하 총무처 장관
    • 입력 1994-12-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금주의 초점인물 코너입니다. 오늘은 요즘 가장 바쁜 장관 한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의 실무 장관인 황영하 총무처 장관입니다. 이 시간에도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정부조직개편 발표-지난3일, 황영하 총무처장관

정부는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 현행 정부조직을 대폭 개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황장관을 집무실에서 보기는 여간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매일 아침 7시반이면 출근해서 어김없이 자정이 돼야 퇴근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을 짬은 없습니다. 잇따른 국무회의와 당정협의를 통해 조직개편에 따른 정부와 여당의 의견조정을 마무리했고 드디어 오늘 결전장인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나갔습니다. 면도도 하지 못한 다소 피곤한 모습이지만

의원들의 공박에는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황영하 총무처 장관(행정경제 위원회 답변) :

이런 기구개편 졸속하게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연구 검토해 발표했다고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이게 필요한 시기가 오면은 언제든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 하는 것을 강조해 오면서 일을 해왔습니다.


김종진 기자 :

지난 65년 국회 행정사무관으로 출발한 황장관이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던 지난해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비리를 파헤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성실성과 강직성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요즘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거대한 공무원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장으로써 조직개편에 따른 인원감축이 수족을 잘라내는 아픔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황영하 총무처 장관 :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어디엔가 기여할 수 있도록 사후조치로서 계속 보완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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