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체제에 대비해 대만 발빠른 변신

입력 1994.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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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내년부터 출범하는 WTO체제에 대비를 해서 대만도 발빠른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장개방으로 가장 많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농업분야에서 특히 쌀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다 소득이 높은 열대화훼, 그리고 채소류로 작목을 바꾸는 작업이 지금 한창입니다.

현지에서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벼수확 시기를 맞은 대북시 외곽의 농촌마을. 논 3천여평에 쌀농사를 지어온 38살인 김종명씨는 요즘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대만의 WTO가입과 함께 외국쌀 수입이 불가피해 쌀농사는 이제 한계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쌀농사를 젖자니 손해를 볼 것 같고 그렇다고 마땅한 대체농사를 찾지 못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농민들을 위해 대만은 우리의 농협과 같은 농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작목으로 바꾸도록 적극 권장하면서 전업 지도까지 펴고 있습니다.


왕미화(대북농회 상담역) :

과수, 화훼 등 대체작물 권장하고 필요한 지원과 지도를 합니다.


성창경 기자 :

대만농회가 WTO체제에 농민들이 대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화훼 전지장입니다. 전업한 농민들이 땀 흘려 재배한 갖가지 꽃과 분재들입니다- 쌀농사를 짓다가 전업한 농민들이 많아지자 활로문제를 농회에서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황흠영(행정원 농업위원회 부처장) :

대만기후에 맞는 열대화훼와 채소류 등을 재배하도록 지도합니다.


성창경 기자 :

WTO에 대처하기 위한 작물 대체 노력은 도시 인근에서 부터 전국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WTO시대에 대만농업의 발빠른 변신,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무역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농민들은 경쟁력 없는 품목을 버리고 보다 소득 높은 작물로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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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체제에 대비해 대만 발빠른 변신
    • 입력 1994-12-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내년부터 출범하는 WTO체제에 대비를 해서 대만도 발빠른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장개방으로 가장 많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농업분야에서 특히 쌀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다 소득이 높은 열대화훼, 그리고 채소류로 작목을 바꾸는 작업이 지금 한창입니다.

현지에서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벼수확 시기를 맞은 대북시 외곽의 농촌마을. 논 3천여평에 쌀농사를 지어온 38살인 김종명씨는 요즘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대만의 WTO가입과 함께 외국쌀 수입이 불가피해 쌀농사는 이제 한계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쌀농사를 젖자니 손해를 볼 것 같고 그렇다고 마땅한 대체농사를 찾지 못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농민들을 위해 대만은 우리의 농협과 같은 농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작목으로 바꾸도록 적극 권장하면서 전업 지도까지 펴고 있습니다.


왕미화(대북농회 상담역) :

과수, 화훼 등 대체작물 권장하고 필요한 지원과 지도를 합니다.


성창경 기자 :

대만농회가 WTO체제에 농민들이 대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화훼 전지장입니다. 전업한 농민들이 땀 흘려 재배한 갖가지 꽃과 분재들입니다- 쌀농사를 짓다가 전업한 농민들이 많아지자 활로문제를 농회에서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황흠영(행정원 농업위원회 부처장) :

대만기후에 맞는 열대화훼와 채소류 등을 재배하도록 지도합니다.


성창경 기자 :

WTO에 대처하기 위한 작물 대체 노력은 도시 인근에서 부터 전국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WTO시대에 대만농업의 발빠른 변신,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무역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농민들은 경쟁력 없는 품목을 버리고 보다 소득 높은 작물로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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