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마다 본고사 준비생들 몰려

입력 1994.12.1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요즘 각 입시학원마다 지난해보다 대여섯배가 많은 본고사 준비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수험생들도 그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결국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서울 목동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강생들로 만원입니다. 이렇게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미 대부분의 본고사반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김승제 (대학학원장) :

전년도에 비해서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강생들이 대여섯 배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고3재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배종호 기자 :

재수생들만을 전문으로 지도해온 또 다른 학원입니다. 이 학원 역시 본고사를 준비하는 고3재학생들이 크게 늘어나자 재수생만을 모집하는 예년의 관례를 깨고 올 들어 처음으로 고3재학생들을 위한 본고사 준비반을 열었습니다.


홍성민(정일학원 기획실장) :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고사를 준비하는 고3재학생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금년 들어서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서


배종호 기자 :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원수강생들이 올해 이렇게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지난해 9개 대학에서 38개 대학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수능시험 결과 중하위권 학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무작정 본고사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고3수험생 :

한반에 한 4-50%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같이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전우상 (대학학원 진학상담실장) :

본고사만을 치르는 대학만을 고집할 경우 입시난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수학능력 시험이 110점 미만, 내신성적 9-10등급 미만 학생마저도 본고사를 치르겠다고 나서는 것은 사실상 무모하다고 판단됩니다.


배종호 기자 :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의 열쇠를 손에 쥐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입시학원마다 본고사 준비생들 몰려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요즘 각 입시학원마다 지난해보다 대여섯배가 많은 본고사 준비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수험생들도 그만큼 많아진 것입니다. 결국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서울 목동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강생들로 만원입니다. 이렇게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미 대부분의 본고사반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김승제 (대학학원장) :

전년도에 비해서 본고사를 준비하려는 수강생들이 대여섯 배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고3재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배종호 기자 :

재수생들만을 전문으로 지도해온 또 다른 학원입니다. 이 학원 역시 본고사를 준비하는 고3재학생들이 크게 늘어나자 재수생만을 모집하는 예년의 관례를 깨고 올 들어 처음으로 고3재학생들을 위한 본고사 준비반을 열었습니다.


홍성민(정일학원 기획실장) :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고사를 준비하는 고3재학생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금년 들어서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서


배종호 기자 :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원수강생들이 올해 이렇게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지난해 9개 대학에서 38개 대학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수능시험 결과 중하위권 학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무작정 본고사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고3수험생 :

한반에 한 4-50%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같이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전우상 (대학학원 진학상담실장) :

본고사만을 치르는 대학만을 고집할 경우 입시난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수학능력 시험이 110점 미만, 내신성적 9-10등급 미만 학생마저도 본고사를 치르겠다고 나서는 것은 사실상 무모하다고 판단됩니다.


배종호 기자 :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의 열쇠를 손에 쥐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