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북한 방문 이어진다

입력 1994.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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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정부의 대북경제협력 활성화 조처이후 처음으로 나흘 전 북한에 들어갔던 쌍용그룹의 투자조사단이 오늘 북경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사단 단장인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은 북한측이 우리 기업들의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북경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동식 특파원 :

북한의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오늘 낮 북경공항으로 나온 쌍용그룹의 방북조사단은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손명훈 사장 등 모두 12명입니다. 오늘 북경공항에서 이주범 부회장은 지난13일 북한측의 특별기편으로 북경에서 함경북도 어랑 비행장으로 가서 육로로 나진 선봉지구와 청진을 돌며 대북투자환경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 :

나진 선봉, 여러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아직 개발이 덜돼있어요.


이동식 특파원 :

이주범 부회장은 그러나 입지조건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북한측은 시멘트 공장 건설과 나진 선봉지구 기각산업 건설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 :

언론에서 발표하신 내용 등에 대해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대단히 호의적으로 검토를 했어요.


이동식 특파원 :

이주범 부회장은 북한측이 평양이 아닌 청진을 방문하도록 한 것은 내부적으로 특수한 상황인데다가 나진 선봉지구가 북한의 다른 지역과 격리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도 다음 주초 북한이 제공하는 특별기편으로 청진을 통해 나진 선봉지구를 돌아보며 효성과 고려합섬도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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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들 북한 방문 이어진다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정부의 대북경제협력 활성화 조처이후 처음으로 나흘 전 북한에 들어갔던 쌍용그룹의 투자조사단이 오늘 북경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사단 단장인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은 북한측이 우리 기업들의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북경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동식 특파원 :

북한의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오늘 낮 북경공항으로 나온 쌍용그룹의 방북조사단은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손명훈 사장 등 모두 12명입니다. 오늘 북경공항에서 이주범 부회장은 지난13일 북한측의 특별기편으로 북경에서 함경북도 어랑 비행장으로 가서 육로로 나진 선봉지구와 청진을 돌며 대북투자환경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 :

나진 선봉, 여러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아직 개발이 덜돼있어요.


이동식 특파원 :

이주범 부회장은 그러나 입지조건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북한측은 시멘트 공장 건설과 나진 선봉지구 기각산업 건설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범 (쌍용그룹 부회장) :

언론에서 발표하신 내용 등에 대해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대단히 호의적으로 검토를 했어요.


이동식 특파원 :

이주범 부회장은 북한측이 평양이 아닌 청진을 방문하도록 한 것은 내부적으로 특수한 상황인데다가 나진 선봉지구가 북한의 다른 지역과 격리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도 다음 주초 북한이 제공하는 특별기편으로 청진을 통해 나진 선봉지구를 돌아보며 효성과 고려합섬도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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