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특차모집은...이중지원 조심

이윤성 앵커 :

이미 일부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의 점수만으로 미리 뽑는 특차원서를 교부하고 있습니다. 단 이중지원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의철 기자 :

일부 대학이 이미 원서교부를 시작한 특차모집으로는 48개 대학에서 2만5천여명의 신입생을 뽑습니다. 전체 대학정원의 10%에 가까운 신입생을 뽑는 만큼 이번 입시의 최대 특징이자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차원서는 오는 27일 마감되며 28일과 29일 각 대학별로 면접시험을 치릅니다.

입시전문기관들이 분석한 주요 대학들의 특차 예상합격선을 보면 포항공대와 연세대 의예과, 경희대 한의예과의 경우 173점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 상위권 학과의 경우 168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고대 중위권 학과는 인문계 164점, 그리고 자연계는 167점 이상이면 합격권에 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인문계의 경우 161점, 자연계는 162점정도 예상됩니다. 그리고 가장 폭넓게 특차 지원 자격을 정한 동덕여대 야간학과 산업체 특별전형의 경우 11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차에 합격한 수험생은 내년에 실시되는 전기와 후기모집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전기대 입시는 내년1월9일과 13일 그리고 17일 등 사흘로 나둬서 치러지며 전기에 신입생을 뽑는 127개 대학가운데 75개 대학이 내년1월13일에 시험을 치릅니다. 이번 입시에서도 시험일이 다른 대학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시험일이 같은 대학에 이중지원하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됩니다. 올해 입시에서는 복수지원 규정위반으로 12개 대학에서 14명의 합격이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