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망년주...추운 날씨에 과음

입력 1994.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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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각종 술 모임이 많은 요즘에 술을 마신 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숨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과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잇따른 망년회에서 사흘 연속 드신 분도 돌아 가셨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1차, 2차로 계속되는 술자리에 폭탄주와 화주, 사발주가 돌고 끝내 인사불성이 되어 거리를 해매기 십상 입니다. 이 정도만 되면 이미 건강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연말의 술자리는 뜻하지 않는 죽음으로까지 연결 됩니다.

32살의 젊은 회사원 김 모 씨도 이른바 끝장을 봐야 한다는 연말 술자리의 어처구니없는 피해자 입니다. 김 씨의 사인은 알코올 과다로 인한 심장마비, 사흘 동안 계속된 술자리에 평소 주량을 넘긴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사 장 :

마음이 편안한 거야 내일 쉬니까 그래서 술을 맘 놓고 마신 것 같아.


최재현 기자 :

그러나 지나친 과음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특히, 혈관이 수축되는 차가운 겨울날씨에는 아무리 적은 량의 술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 합니다.

지난 성탄절 아침, 기숙사에서 갑자기 숨진 명문대 의과대학생은, 연말 흥청거리는 분위기속에서 기분전환용으로 가볍게 마신 술이 끝내 죽음을 불렀습니다.


친 구 :

술 마시고 맛이 가는 적도 없고 잘 마셔요.


최재현 기자

전문가들은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음주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경고합니다.


윤방부 (연세대 의대교수) :

술을 먹게 되면 심장의 부담이 높아져서 심장이 다른 때보다 빨리 움직이게 되고 또,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최재현 기자 :

술로 인한 돌발사는 심근경색이나 심근염 악화 등이 그 원인 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예고 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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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 부른 망년주...추운 날씨에 과음
    • 입력 1994-12-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각종 술 모임이 많은 요즘에 술을 마신 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숨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과음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잇따른 망년회에서 사흘 연속 드신 분도 돌아 가셨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1차, 2차로 계속되는 술자리에 폭탄주와 화주, 사발주가 돌고 끝내 인사불성이 되어 거리를 해매기 십상 입니다. 이 정도만 되면 이미 건강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연말의 술자리는 뜻하지 않는 죽음으로까지 연결 됩니다.

32살의 젊은 회사원 김 모 씨도 이른바 끝장을 봐야 한다는 연말 술자리의 어처구니없는 피해자 입니다. 김 씨의 사인은 알코올 과다로 인한 심장마비, 사흘 동안 계속된 술자리에 평소 주량을 넘긴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사 장 :

마음이 편안한 거야 내일 쉬니까 그래서 술을 맘 놓고 마신 것 같아.


최재현 기자 :

그러나 지나친 과음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특히, 혈관이 수축되는 차가운 겨울날씨에는 아무리 적은 량의 술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 합니다.

지난 성탄절 아침, 기숙사에서 갑자기 숨진 명문대 의과대학생은, 연말 흥청거리는 분위기속에서 기분전환용으로 가볍게 마신 술이 끝내 죽음을 불렀습니다.


친 구 :

술 마시고 맛이 가는 적도 없고 잘 마셔요.


최재현 기자

전문가들은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음주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경고합니다.


윤방부 (연세대 의대교수) :

술을 먹게 되면 심장의 부담이 높아져서 심장이 다른 때보다 빨리 움직이게 되고 또,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최재현 기자 :

술로 인한 돌발사는 심근경색이나 심근염 악화 등이 그 원인 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예고 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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