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한해를

이윤성 앵커 :

새해첫날오늘도심의 거리는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광복과 분단 반세기의 의미를 새기는 행사도 여러 곳에서 열렸습니다.

박용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용관 기자 :

설렘과 기대 속에 열린 새해에는 원단의 첫 햇살 속에 한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분단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가장 큰 민족의 소망인 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서울 남산에서 봉화가 올랐습니다.

95년은 또한 광복50주년이기도 합니다. 반세기전 오욕의 역사를 말해주는 구조선총독부 건물 그 뒤 중앙청 국립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꿔오다가 오랜 논란 끝에 광복50주년을 맞는 올해 철거공사가 시작됩니다. 반세기의 역사를 말없이 증언하는 국립묘지에도 3부요인과 여야대표, 일반시민 등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새해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떠난 서울거리는 극장가만 붐빌 뿐 상점마저 대부분 문을 닫아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도 밝고 여유 있어 보입니다.

고재권(서울 반포동) :

올해 한해는 좀 안정되고 모든 면이 안정되고 조용하게 발전돼가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권자경(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

우리 애가 새해 첫날 이렇게 태어난 게 복이어서 좋고요 그리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고 더불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죽 건강하게 커갔고 우리 아기 클 때 편안하게 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용관 기자 :

한해를 위한 첫날 휘모리장단처럼 활기찬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KBS 뉴스, 박용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