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책연구실 여론조사

이윤성 앵커 :

현장 수고하셨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그렇다면 통일이후에는 우리 국력이 어떻게 달라지리라고 생각하십니까? KBS가 95한국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그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재호 기자 :

“너무 오랫동안 다르게 살아왔기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요.”

“좀 더 부강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온 국민이 바라던 거니까 좋아지겠죠.”

우리나라의 평범한 국민 가운데 절반이상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지금보다 국력이 강해지리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민의식은 KBS 정책연구실이 지난 12월 중순 전국의6대도시에 사는 성인남녀 천명에 대해 전화로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현재보다 국력이 어떻게 되리라고 예측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54명으로 전체의 55.4%가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쇠퇴할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23.2%에 그쳤습니다. 또한 통일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경제협력으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2/3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적극적인 대북정책이 한국의 민주체제 강화나 군사력증강 등 대내외 정책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김일성이

사망한 뒤에도 국민의 대북관과 통일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