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오사카 완전 복구 2년 걸려

입력 1995.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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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회복기를 맞고 있던 일본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한 칸사이 경제권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 했습니다. 파괴된 생산시설과 도로,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들이 완전히 복구되려면은 최소한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 입니다.


정창훈 기자 :

이번 지진이 일본경제 전반에 미친 피해는 최소한 3조엔에서 많게는 14조앤, 우리 돈으로 24조원에서 1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의 두배에 가까운 돈 입니다. 서서히 회복되고 있던 일본경제가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고 특히, 최근 칸사이 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무역중심지로 웅비하려던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한 칸사이 경제권은 완전히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전기 전자제품 공장과 정유시설 그리고 철강과 조선, 기계 등, 산업시설 전반이 심하게 파괴돼 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상단기간 조업을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한신고속도로와 도호까의 산유 신간선, 발전소와 통신시설 등, 사회기반시설들도 완전히 복구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금융과 중권시장의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곳은 인구 140만 일본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인 고베시입니다. 일본 전채 수출물동량의 12%를 실어 날랐던 주요 국제무역항 고베시는 이번 지진의 직격탄을 맞아 항만기능이 마비된 상태 입니다. 오사카만을 굽어보고 있는 빼어난 경치와 서방문물이 일본에서 제일 먼저 도입된 국제도시 고베시가 이젠 폐허로 변 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피해는 생산차질과 함께 엔화 가치와 주가하락 그리고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등으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일본경제 전체에 엄청난 주름살을 가져올 전망 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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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고베.오사카 완전 복구 2년 걸려
    • 입력 1995-01-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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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회복기를 맞고 있던 일본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한 칸사이 경제권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 했습니다. 파괴된 생산시설과 도로,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들이 완전히 복구되려면은 최소한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의 보도 입니다.


정창훈 기자 :

이번 지진이 일본경제 전반에 미친 피해는 최소한 3조엔에서 많게는 14조앤, 우리 돈으로 24조원에서 1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의 두배에 가까운 돈 입니다. 서서히 회복되고 있던 일본경제가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고 특히, 최근 칸사이 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무역중심지로 웅비하려던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한 칸사이 경제권은 완전히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전기 전자제품 공장과 정유시설 그리고 철강과 조선, 기계 등, 산업시설 전반이 심하게 파괴돼 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상단기간 조업을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한신고속도로와 도호까의 산유 신간선, 발전소와 통신시설 등, 사회기반시설들도 완전히 복구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금융과 중권시장의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곳은 인구 140만 일본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인 고베시입니다. 일본 전채 수출물동량의 12%를 실어 날랐던 주요 국제무역항 고베시는 이번 지진의 직격탄을 맞아 항만기능이 마비된 상태 입니다. 오사카만을 굽어보고 있는 빼어난 경치와 서방문물이 일본에서 제일 먼저 도입된 국제도시 고베시가 이젠 폐허로 변 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피해는 생산차질과 함께 엔화 가치와 주가하락 그리고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등으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일본경제 전체에 엄청난 주름살을 가져올 전망 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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