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경마정보 제공한 5명 구속

경마장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우승예상마를 사전에 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온 기수와 조교사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보도에 안세득 기자입니다.

안세득 기자 :

문이 열리자마자 힘차게 출발합니다. 놀음에 빠져들었거나 폭력배에 매수된 기수들의 마음은 우승에 있지 않습니다. 출발 전 예시장에서 알려준 대로 순위를 조작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속된 기수 :

이 말은 딴 때보다 컨디션이 좋으니까 해보려면 해보고 시간 없으면 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를.. 저 같은 경우도 그런 식으로 유도를 많이 했습니다.

안세목기자 :

기수들은 폭력배들의 협박과 노름빚 때문에 경마정보는 물론 자신이 전력질주할 것인지 여부를 알려줘야 했습니다.

구속된 기수 :

중간에 이제 납치하는 경우도 주로 있고요 이제 인척관계를 통해 갖고 하다 못해 술집에서 술을 사줘가면서 그런 식으로 한번..

안세득 기자 :

기수들이 간다. 안 간다는 이른바 전력질주 여부는 십 분이 채 되지 않아 무선전화기와 호출기로 전국 장외발매소로 퍼져나왔습니다. 그러나 기수를 알고 경마하면 3년 안에 망하고 조교사를 알면 5년 안에 망하고 혼자하면 10년은 간다는 경마. 기수들조차 매번 경마에서 돈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8월 개인마주제가 실시된 뒤 처음으로 적발된 경마부정은 경마장에 나도는 소문의 실체를 확인시켜줬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