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물] 연세대 농구선수 이상민

입력 1995.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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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자신도 모르게 어느날 10대의 우상이 돼버린 스포츠 스타들. 이른바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포츠 스타들의 등장은 곧 우리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상징하는 한 단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1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연세대 이상민 선수에게 초점을 맞춰 보았습니다.

보도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이재강 기자 :

대학농구 돌풍의 핵 연세대. 이상민 선수는 바로 그 돌풍의 진원지입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언제나 청소년 팬들의 환호가 뒤따릅니다. 코트의 지휘관인 이상민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1일. 영원한 맞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갈림길에 선 종료 1분전 이었습니다. 안타까움과 허탈감. 그러나 이상민선수가 실려나가면서 팬들의 성원과 격려에 불을 지폈고, 승리의 여신은 끝내 연세대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김성재 (세브란스병원 의사) :

인대도 나갔을 것이고, 관절막까지 전부 다 나갔어요.


이재강 기자 :

농구스타는 쓰러졌어도 그를 따르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식을 줄 모릅니다. 오늘도 연대 농구단 숙소와 체육관에는 어김없이 극성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모든 면이 다 좋아요”

“카메라는 왜 가지고 왔어요?”

“찍을려고요…”

스타는 실력으로 말합니다. 그의 진가는 역시 팀 동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서장훈 (연새대 선수) :

가만히 서 있어도 쉽게 볼을 넣을 수 있도록, 그렇게 주 쉬운 찬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재강 기자 :

겉으로 드러난 농구실력 못지않게 내면에 감춰진 성실함과 리더십도 높게 평가를 받습니다.


최회암 (연세대 감독) :

강압적인 그런 자세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 성민이는 그런건 전혀 없어요. 너무 편하게 후배들한테 대해주기 때문에.,


이재강 기자 :

그러나 화려한 코트에서 병상으로 실려 온 스타도 어쩔 수 없이 코트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20대 청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민 (연새대 선수) :

아쉽게 이렇게 다쳐가지고 게임을 못 뛰지만, 빨리 회복을 해가지고 팬들 앞에 다시 나서가지고 꼭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스포츠 스타는, 이제 땀과 눈물로 상징되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게 10대의 우상이 돼버린 스포츠스타들. 그를 기다리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가 끊이지 않는 한, 부상으로 누워있는 그의 시련도 잠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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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인물] 연세대 농구선수 이상민
    • 입력 1995-02-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자신도 모르게 어느날 10대의 우상이 돼버린 스포츠 스타들. 이른바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포츠 스타들의 등장은 곧 우리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상징하는 한 단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1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연세대 이상민 선수에게 초점을 맞춰 보았습니다.

보도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이재강 기자 :

대학농구 돌풍의 핵 연세대. 이상민 선수는 바로 그 돌풍의 진원지입니다.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언제나 청소년 팬들의 환호가 뒤따릅니다. 코트의 지휘관인 이상민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1일. 영원한 맞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승부의 갈림길에 선 종료 1분전 이었습니다. 안타까움과 허탈감. 그러나 이상민선수가 실려나가면서 팬들의 성원과 격려에 불을 지폈고, 승리의 여신은 끝내 연세대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김성재 (세브란스병원 의사) :

인대도 나갔을 것이고, 관절막까지 전부 다 나갔어요.


이재강 기자 :

농구스타는 쓰러졌어도 그를 따르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식을 줄 모릅니다. 오늘도 연대 농구단 숙소와 체육관에는 어김없이 극성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모든 면이 다 좋아요”

“카메라는 왜 가지고 왔어요?”

“찍을려고요…”

스타는 실력으로 말합니다. 그의 진가는 역시 팀 동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서장훈 (연새대 선수) :

가만히 서 있어도 쉽게 볼을 넣을 수 있도록, 그렇게 주 쉬운 찬스를 만들어 줍니다.


이재강 기자 :

겉으로 드러난 농구실력 못지않게 내면에 감춰진 성실함과 리더십도 높게 평가를 받습니다.


최회암 (연세대 감독) :

강압적인 그런 자세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 성민이는 그런건 전혀 없어요. 너무 편하게 후배들한테 대해주기 때문에.,


이재강 기자 :

그러나 화려한 코트에서 병상으로 실려 온 스타도 어쩔 수 없이 코트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20대 청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민 (연새대 선수) :

아쉽게 이렇게 다쳐가지고 게임을 못 뛰지만, 빨리 회복을 해가지고 팬들 앞에 다시 나서가지고 꼭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스포츠 스타는, 이제 땀과 눈물로 상징되는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닙니다. 자신도 모르게 10대의 우상이 돼버린 스포츠스타들. 그를 기다리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가 끊이지 않는 한, 부상으로 누워있는 그의 시련도 잠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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