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에 주민들 힘 모은다

입력 1995.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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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전라남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남지역의 모습을 광주방송 총국 정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태영 기자 :

50여가구 3백여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의 간이 상수도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마올 주민들은 생각다 못해 오는 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아껴두었던 저수지 물을 끌어올리기로 하고 마을에서 2km나 떨어진 저수지물을 2단계로 양수했습니다. 그래도 식수가 문제입니다.

관정 개발에 나섰으나 지하수도 고갈됐는지 두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전남도내 가뭄지역에서는 한줄기의 물이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서 관정을 개발하는 등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제한급수 지역은 날로 늘어나 현재 신안군 흑산면에서는 5일제 급수를 실시하는 등 16개 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해서 하루 4시간씩 급수를 중단하고 있고 절수운동도 점차 확산돼 가고 있습니다.


오지영(목포시 상동) :

아침에는요. 쌀 씻은 물을 그대로 싱크대에다 담아놨다가 설겆이를 하고요, 빨래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월요일 날부터 토요일 날까지 다 모아놨다가 손 빨래물로 물이 귀하니까 손빨래로 합니다.


정태영 기자 :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려주지 않는 한 가뭄을 이기고 또 제한급수 지역의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모두가 물을 아껴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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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수에 주민들 힘 모은다
    • 입력 1995-02-0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전라남도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남지역의 모습을 광주방송 총국 정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태영 기자 :

50여가구 3백여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의 간이 상수도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마올 주민들은 생각다 못해 오는 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아껴두었던 저수지 물을 끌어올리기로 하고 마을에서 2km나 떨어진 저수지물을 2단계로 양수했습니다. 그래도 식수가 문제입니다.

관정 개발에 나섰으나 지하수도 고갈됐는지 두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전남도내 가뭄지역에서는 한줄기의 물이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서 관정을 개발하는 등 가뭄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제한급수 지역은 날로 늘어나 현재 신안군 흑산면에서는 5일제 급수를 실시하는 등 16개 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해서 하루 4시간씩 급수를 중단하고 있고 절수운동도 점차 확산돼 가고 있습니다.


오지영(목포시 상동) :

아침에는요. 쌀 씻은 물을 그대로 싱크대에다 담아놨다가 설겆이를 하고요, 빨래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월요일 날부터 토요일 날까지 다 모아놨다가 손 빨래물로 물이 귀하니까 손빨래로 합니다.


정태영 기자 :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려주지 않는 한 가뭄을 이기고 또 제한급수 지역의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모두가 물을 아껴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정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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