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쏟아진다

입력 1995.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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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외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해외부동산 투자를 대폭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투자 매물을 소개한 비디오를 보내오는 업체까지 생겼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대영 ((주)코리아랜드 과장) :

말레이시아나 동남아권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계신 투자규모는 얼마정도로 생각하시는데요? 30만 달러 이하요?


임병걸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해외부동산 구입을 물어오는 이런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옵니다. 정부가 개인과 기업의 해외부동산 투자를 올 상반기 안에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실명제도 해외부동산 투자열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강대영 ((주)코리아랜드 과장) :

부동산 실명제 여파로 한국에 마땅한 투자를 못찾는 분들하고...


임병걸 기자 :

이렇게 몰려다니는 뭉칫돈은 줄잡아 6조원. 매물을 부탁하는 투자자들과 투자를 알선해 달라는 해외 부동산 업체의 서신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지아 등지의 부동산 선진물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내국인 투자자를 겨냥해서 해외부동산 업체들은 이렇게 투자지역과 매물을 소개한 비디오도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개업자도 백여명을 넘습니다. 일부 회사는 아예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강의까지 개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전 (미국 골든키 부동산 부회장) :

세무사, 법무사, 그리고 변호사님, 그 사람들도 그렇게 우리한테 의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임병걸 기자 :

개방바람을 타고 몰려들고 있는 해외부동산.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나 해외 재산도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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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쏟아진다
    • 입력 1995-02-0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외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해외부동산 투자를 대폭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투자 매물을 소개한 비디오를 보내오는 업체까지 생겼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대영 ((주)코리아랜드 과장) :

말레이시아나 동남아권이 좋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계신 투자규모는 얼마정도로 생각하시는데요? 30만 달러 이하요?


임병걸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해외부동산 구입을 물어오는 이런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옵니다. 정부가 개인과 기업의 해외부동산 투자를 올 상반기 안에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실명제도 해외부동산 투자열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강대영 ((주)코리아랜드 과장) :

부동산 실명제 여파로 한국에 마땅한 투자를 못찾는 분들하고...


임병걸 기자 :

이렇게 몰려다니는 뭉칫돈은 줄잡아 6조원. 매물을 부탁하는 투자자들과 투자를 알선해 달라는 해외 부동산 업체의 서신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지아 등지의 부동산 선진물도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내국인 투자자를 겨냥해서 해외부동산 업체들은 이렇게 투자지역과 매물을 소개한 비디오도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개업자도 백여명을 넘습니다. 일부 회사는 아예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강의까지 개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전 (미국 골든키 부동산 부회장) :

세무사, 법무사, 그리고 변호사님, 그 사람들도 그렇게 우리한테 의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임병걸 기자 :

개방바람을 타고 몰려들고 있는 해외부동산.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나 해외 재산도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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