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계속되면서 오늘 현재 심한 식수난을 겪는 주민이 14개 시.군에 74만여 명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서 가뭄 극복 대책을 마련했는데, 대책 가운데는 모든 공공기관에 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해서 3시간만 제한급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환경부가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한 가뭄지역 식수난 극복대책은, 가뭄지역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물을 아껴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물을 아껴 쓰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매주 수요일에 3시간씩 물 사용을 억제하고, 전국 1이개 공공건물의 수세식 변기에 물병과 벽돌을 넣고 수도용구를 절수형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내일부터 당장 시행에 들어갑니다.
식수난을 겪는 영.호남 가뭄지역엔 모레부터 국방부 소속의 급수선 2대와 급수차 22대가 집중 투입되고, 소방차도 화재예방과 정비차를 제외한 전 소방차가 급수차로 이용됩니다. 환경부가 이처럼 급수차를 본격 투입하기로 한 것은, 이들 지역 74만여명들의 주민들이 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데다 오는 3월이면 식수난을 겪는 주민이 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연린 당정회의에서는, 영.호남 가뭄지역에 492억원을 긴급 지원해, 천2백여개의 암반관정을 뚫기로 하는 등, 비상식수원을 개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또 20톤 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수도요금을 올리는 절수유도형 수도요금 제도를 도입해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신축 건물의 수도용구 일체를 절수용으로 달도록 하기 위해 표준규격을 오는 5월 중순까지 제정해서 7월부터는 절수용 수도용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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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수요일 절수의 날로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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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2-13 21:00:00
가뭄이 계속되면서 오늘 현재 심한 식수난을 겪는 주민이 14개 시.군에 74만여 명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서 가뭄 극복 대책을 마련했는데, 대책 가운데는 모든 공공기관에 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해서 3시간만 제한급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환경부가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한 가뭄지역 식수난 극복대책은, 가뭄지역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물을 아껴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물을 아껴 쓰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매주 수요일에 3시간씩 물 사용을 억제하고, 전국 1이개 공공건물의 수세식 변기에 물병과 벽돌을 넣고 수도용구를 절수형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내일부터 당장 시행에 들어갑니다.
식수난을 겪는 영.호남 가뭄지역엔 모레부터 국방부 소속의 급수선 2대와 급수차 22대가 집중 투입되고, 소방차도 화재예방과 정비차를 제외한 전 소방차가 급수차로 이용됩니다. 환경부가 이처럼 급수차를 본격 투입하기로 한 것은, 이들 지역 74만여명들의 주민들이 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데다 오는 3월이면 식수난을 겪는 주민이 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연린 당정회의에서는, 영.호남 가뭄지역에 492억원을 긴급 지원해, 천2백여개의 암반관정을 뚫기로 하는 등, 비상식수원을 개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또 20톤 이상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수도요금을 올리는 절수유도형 수도요금 제도를 도입해서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신축 건물의 수도용구 일체를 절수용으로 달도록 하기 위해 표준규격을 오는 5월 중순까지 제정해서 7월부터는 절수용 수도용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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