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 북한 대표단 불참

입력 1995.02.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를 계기로 남북 간에 민간단체 교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북한 측이 대표단의 신분보장 등과 관련한 남북협력관 접촉을 당국자의 개입이라는 구실을 붙여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강균 기자입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은 오늘 오전 중앙방송을 통해 느닷없이 종군위안부 문제에 아시아 연대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23일 우리 정부가 통보한바 있고, 자신들도 바로 어제 이에 동의한다고 밝힌바있는 신변 안전을 위한 연락관 접촉제의가 당국의당국의 개입이라는 게 북측의 불참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북측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합니다. 남북 간의 인적교류를 위한 신변안전 각서 교환은 지금까지 연락관 회의를 통해서 이루어져왔으며 남북 기본합의서에도 명시돼있습니다.


김경웅(통일원 대변인) :

남북 간에 판문점을 통한 인원 왕래시 연락관 접촉을 갖는 것은 20년간 지속 되어온 오랜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당국 개입 운운하면서 연락관 접촉 자체를 시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강균 기자 :

그러나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는 북측의 불참에 관계없이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경(정대협 홍보위원장) :

남북관계 또 나아가서 통일을 이루는 하나의 물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못 오시게 돼서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아주 섭섭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강균 기자 :

남북 간 민간교류에 새로운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한 취소로 남북 간 민간교류는 다시 경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 북한 대표단 불참
    • 입력 1995-02-2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를 계기로 남북 간에 민간단체 교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던 기대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북한 측이 대표단의 신분보장 등과 관련한 남북협력관 접촉을 당국자의 개입이라는 구실을 붙여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강균 기자입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은 오늘 오전 중앙방송을 통해 느닷없이 종군위안부 문제에 아시아 연대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23일 우리 정부가 통보한바 있고, 자신들도 바로 어제 이에 동의한다고 밝힌바있는 신변 안전을 위한 연락관 접촉제의가 당국의당국의 개입이라는 게 북측의 불참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북측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합니다. 남북 간의 인적교류를 위한 신변안전 각서 교환은 지금까지 연락관 회의를 통해서 이루어져왔으며 남북 기본합의서에도 명시돼있습니다.


김경웅(통일원 대변인) :

남북 간에 판문점을 통한 인원 왕래시 연락관 접촉을 갖는 것은 20년간 지속 되어온 오랜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당국 개입 운운하면서 연락관 접촉 자체를 시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이강균 기자 :

그러나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는 북측의 불참에 관계없이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경(정대협 홍보위원장) :

남북관계 또 나아가서 통일을 이루는 하나의 물꼬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못 오시게 돼서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아주 섭섭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의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강균 기자 :

남북 간 민간교류에 새로운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한 취소로 남북 간 민간교류는 다시 경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