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곡물과 원료.물자 제공

입력 1995.03.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북한에 곡물과 원료 그리고 물자를 제공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베를린 연설은,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앞으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큰 전화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제의는,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발표된 민족공동발전계획을 구체화 한 것입니다. 또 대북교류 협력을 위해서는 정부의 어떠한 노력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세계사의 흐름을 탄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값싼 태국 쌀을 수입해야 하는 북한의 실정을 고려한 민족화해의 차원에서 나온 것이며,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 더 이상의 과감한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입니다.

정부도 이번 제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북한 측과의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북측의 긍정적 반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은 또다시 북측으로 넘어갔습니다. 북한은 현재 미북 핵합의 이행에서도 한국형 경수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국 간 대화는 극력 기피하고 있습니다. 독일 등, 서방국가와의 경협을 서두르면서도 남북 간 경협에는 좀처럼 옹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대통령의 이번 대북한 곡물제공 제의는 이 같은 남북 경색관계를 해소하고 상호 신뢰구축을 통한 통일 기반조성이라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강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에 곡물과 원료.물자 제공
    • 입력 1995-03-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에 곡물과 원료 그리고 물자를 제공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베를린 연설은,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앞으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관계개선과 신뢰회복에 큰 전화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균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제의는,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발표된 민족공동발전계획을 구체화 한 것입니다. 또 대북교류 협력을 위해서는 정부의 어떠한 노력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세계사의 흐름을 탄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값싼 태국 쌀을 수입해야 하는 북한의 실정을 고려한 민족화해의 차원에서 나온 것이며,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 더 이상의 과감한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입니다.

정부도 이번 제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북한 측과의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북측의 긍정적 반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은 또다시 북측으로 넘어갔습니다. 북한은 현재 미북 핵합의 이행에서도 한국형 경수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국 간 대화는 극력 기피하고 있습니다. 독일 등, 서방국가와의 경협을 서두르면서도 남북 간 경협에는 좀처럼 옹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대통령의 이번 대북한 곡물제공 제의는 이 같은 남북 경색관계를 해소하고 상호 신뢰구축을 통한 통일 기반조성이라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강균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