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현장 무도장

입력 1995.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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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댄스홀을 찾는 주부들이 이른바 제비에게 걸려드는 탈선의 온상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무도장이나 무도학원의 경우에 간판은 허가를 냈는데 내부는 불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 :

조금 전까지 낯선 남자와 춤에 흠뻑 빠져있던 주부들이 얼굴을 감추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허겁지겁 화장실로 달아나기도 하고, 벽처럼 교묘하게 위장한 밀실로 숨어들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에 술병과 안주그릇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무도장에선 술을 팔 수 없지만 버젓이 술판까지 벌였습니다.


무도장 종업원 :

“술을 팔게 돼 있습니까?”

...


이창룡 기자 :

무도장의 불법행위는 입구서부터 시작됩니다. 불법영업을 감추기 위해 헬스클럽 간판을 걸어놨습니다. 취재진이 계단을 따라 다가서자 조금 전까지 주부들이 들어갔던 육중한

철문이 잠깁니다.


업소주인 :

2천원 내고 놀자고 해서... 단속이야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이창룡 기자 :

낯선 남녀가 한바탕 벌인 술판과 춤판 뒤끝은 문제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춤을 가르치는 남자와 불륜으로 빠져 가정파탄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주부

제비를 만나 가정파탄 났다. 남편이 알게 돼 헤어졌다.


이창룡 기자 :

건전한 사교의 장이어야 할 무도장. 그러나 불법 무도장은 주부들의 탈선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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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영업 현장 무도장
    • 입력 1995-03-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댄스홀을 찾는 주부들이 이른바 제비에게 걸려드는 탈선의 온상이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무도장이나 무도학원의 경우에 간판은 허가를 냈는데 내부는 불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창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창룡 기자 :

조금 전까지 낯선 남자와 춤에 흠뻑 빠져있던 주부들이 얼굴을 감추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허겁지겁 화장실로 달아나기도 하고, 벽처럼 교묘하게 위장한 밀실로 숨어들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에 술병과 안주그릇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무도장에선 술을 팔 수 없지만 버젓이 술판까지 벌였습니다.


무도장 종업원 :

“술을 팔게 돼 있습니까?”

...


이창룡 기자 :

무도장의 불법행위는 입구서부터 시작됩니다. 불법영업을 감추기 위해 헬스클럽 간판을 걸어놨습니다. 취재진이 계단을 따라 다가서자 조금 전까지 주부들이 들어갔던 육중한

철문이 잠깁니다.


업소주인 :

2천원 내고 놀자고 해서... 단속이야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이창룡 기자 :

낯선 남녀가 한바탕 벌인 술판과 춤판 뒤끝은 문제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춤을 가르치는 남자와 불륜으로 빠져 가정파탄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주부

제비를 만나 가정파탄 났다. 남편이 알게 돼 헤어졌다.


이창룡 기자 :

건전한 사교의 장이어야 할 무도장. 그러나 불법 무도장은 주부들의 탈선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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