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시 씨 덕산그룹 부도 직접 개입

입력 1995.03.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입니다.

요즘 정치 얘기 한마디쯤 해야 돋보이는지 가는 곳마다 그 소리입니다. 그러나 실속은 별로 없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덕산그룹 부도과정에 정애리시씨가 직접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덕산그룹을 살리려는 정애리시씨의 노력은 결국 고려시멘트와 한국 고로시멘트 등 탄탄한 기업마저 부도로 내몰았습니다. 덕산그룹이 부도 위기에 몰린 지난달 고려시멘트 등 3개 회사는 3백20억 원을 덕산그룹에 긴급 지원했습니다. 정씨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룹 모두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검찰은 고려시멘트의 자금 관련 장부에서 정씨가 결재한 서명날인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씨는 고려시멘트의 박성현 사장과 함께 배임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정씨가 다른 사림의 이름으로 비자금과 부동산을 숨겨둔 혐의를 잡고 오늘 정씨의 친인척 30여명에 대해서 본격적인 예금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덕산그룹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 박회장이 부도를 앞두고서도 온천 부지를 사기 위해서 265이원의 어음을 발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따라 박회장은 결재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어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기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합니다. 검찰은 덕산그룹의 자금운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재무본부장 최병구씨와 경영정책실장 이종호씨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애리시 씨 덕산그룹 부도 직접 개입
    • 입력 1995-03-1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입니다.

요즘 정치 얘기 한마디쯤 해야 돋보이는지 가는 곳마다 그 소리입니다. 그러나 실속은 별로 없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덕산그룹 부도과정에 정애리시씨가 직접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덕산그룹을 살리려는 정애리시씨의 노력은 결국 고려시멘트와 한국 고로시멘트 등 탄탄한 기업마저 부도로 내몰았습니다. 덕산그룹이 부도 위기에 몰린 지난달 고려시멘트 등 3개 회사는 3백20억 원을 덕산그룹에 긴급 지원했습니다. 정씨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룹 모두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검찰은 고려시멘트의 자금 관련 장부에서 정씨가 결재한 서명날인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씨는 고려시멘트의 박성현 사장과 함께 배임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정씨가 다른 사림의 이름으로 비자금과 부동산을 숨겨둔 혐의를 잡고 오늘 정씨의 친인척 30여명에 대해서 본격적인 예금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덕산그룹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덕산그룹 박회장이 부도를 앞두고서도 온천 부지를 사기 위해서 265이원의 어음을 발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따라 박회장은 결재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어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기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합니다. 검찰은 덕산그룹의 자금운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재무본부장 최병구씨와 경영정책실장 이종호씨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