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 3세 퍼스트 레이디 될 수도

내년 11월에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인 퍼스트 레이디가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맨 먼저 뛰어든 월리엄 필 그램씨의 부인이 한국계 이민 3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램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인이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됩니다.

서영명 특파원이 이 부부를 만났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텍사스 ANM 대학교수로 있을 때 같은 경제학과 필 그램 교수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맨디 리 여사는, 두 아들과 함께 남편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나서 영광과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웬디 리 :

필이 대통령이 되면 저는 최초의 아시아계 퍼스트 레이디가 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은 출마할 사람은 필이란 점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노리고 있는 필 그램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은 한.미 관계도 지금보다 더욱 긴밀해지길 원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3세인 부인을 대통령 자리보다 더 소중히 생각하는 그이기도 합니다.

필 그램 상원의원 :

아내가 한인이라서 선거에 지장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대통령직과 아내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아내를 선택하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둘 다 가질 것 같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퍼스트 레이디가 탄생할 수 있을지 내년 11월까지의 간 미국 대통령 선거 여정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