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서강대 총장, "독일 유학생이 암살고백"

입력 1995.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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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주사파 발언과 최근 북한의 요인암살기도설. 이 같은 박 홍 총장의 일련의 발언과 관련^ 의문들이 오늘 풀렸습니다. 박 홍 총장은 오늘, 법정증인으로 출석해서 남파 뒤에 암살계획을 고백한 사람은 독일 유학생 부부간첩 한병훈씨였다고 그 신원을 밝혔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북한의 박 홍 총장 암살기도를 보도한 벨기에의 유력신문 르스와르지. 그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자수해 기소유예를 받은 독일유학생 부부간첩 한병훈씨가 바로 북한의 암살요원이었다는 것입니다. 서울지방법원의 독일유학생 간첩사건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박 홍 서강대 총장은 한씨가 북한의 암살지령을 고백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씨를 통해 박 총장을 포섭하려던 북한이 암살지령을 내린 것은 박 총장이 주사파 교수를 거론하며 주체사상을 정면 비판한 이후부터라는 것입니다.

한씨가 고백한 암살계획입니다. 지난 90년 한씨가 박 총장을 만나 북한방문을 고백하면서 포섭은 사실상 실패했고, 2년 뒤 한씨는 국내로 들어와 박 총장을 직접 면담합니다. 다시 박 총장 암살지령을 받은 한씨는, 지난해 이 사실을 고민 끝에 고백했습니다. 박 총장 암살대가는 50만 달러. 오늘 공판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은 박 총장의 불고지죄 성립여부를 따졌고 박 총장은 여러 차례 함축적으로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법정을 나서는 박 총장. 이제는 홀가분한 듯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박홍(서강대총장) :

이 비슷한 경우에 있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광명을 찾게 되기를 바라고, 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강석훈 기자 :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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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 서강대 총장, "독일 유학생이 암살고백"
    • 입력 1995-03-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주사파 발언과 최근 북한의 요인암살기도설. 이 같은 박 홍 총장의 일련의 발언과 관련^ 의문들이 오늘 풀렸습니다. 박 홍 총장은 오늘, 법정증인으로 출석해서 남파 뒤에 암살계획을 고백한 사람은 독일 유학생 부부간첩 한병훈씨였다고 그 신원을 밝혔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북한의 박 홍 총장 암살기도를 보도한 벨기에의 유력신문 르스와르지. 그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자수해 기소유예를 받은 독일유학생 부부간첩 한병훈씨가 바로 북한의 암살요원이었다는 것입니다. 서울지방법원의 독일유학생 간첩사건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박 홍 서강대 총장은 한씨가 북한의 암살지령을 고백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씨를 통해 박 총장을 포섭하려던 북한이 암살지령을 내린 것은 박 총장이 주사파 교수를 거론하며 주체사상을 정면 비판한 이후부터라는 것입니다.

한씨가 고백한 암살계획입니다. 지난 90년 한씨가 박 총장을 만나 북한방문을 고백하면서 포섭은 사실상 실패했고, 2년 뒤 한씨는 국내로 들어와 박 총장을 직접 면담합니다. 다시 박 총장 암살지령을 받은 한씨는, 지난해 이 사실을 고민 끝에 고백했습니다. 박 총장 암살대가는 50만 달러. 오늘 공판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은 박 총장의 불고지죄 성립여부를 따졌고 박 총장은 여러 차례 함축적으로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법정을 나서는 박 총장. 이제는 홀가분한 듯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박홍(서강대총장) :

이 비슷한 경우에 있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광명을 찾게 되기를 바라고, 저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강석훈 기자 :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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