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서 분신자살한 최정환씨의 장례식이 열린 오늘 서울시내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분신자살한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씨의 장례식이 치러진 오늘, 서울시내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시위가 되살아났습니다. 학생과 노점상인 등 천여명은 연세대에 모여 노점상 과잉단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쯤 최씨의 영정을 앞세우고 가두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저지하자 곧바로 화염병이 날았고 경찰이 쏘는 최루탄이 신촌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전경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일대 교통이 큰 체중을 빚었습니다.
시위는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침 9시 서울 강남병원, 장례위원회 소속장애인 등 2백여명은 최씨의 시신을 태운 영구차를 몰고 연세대 영결식장으로 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맞서 이들은 병원 정산소와 청소차를 불질러 태우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시위를 마친 노점상 가운데 2명은 오후 8시반쯤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정부의 노점상 단속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충돌 속에서 지난 8일 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최정환씨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역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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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에서 되살아난 격렬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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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25 21:00:00
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서 분신자살한 최정환씨의 장례식이 열린 오늘 서울시내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분신자살한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씨의 장례식이 치러진 오늘, 서울시내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시위가 되살아났습니다. 학생과 노점상인 등 천여명은 연세대에 모여 노점상 과잉단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쯤 최씨의 영정을 앞세우고 가두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저지하자 곧바로 화염병이 날았고 경찰이 쏘는 최루탄이 신촌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전경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일대 교통이 큰 체중을 빚었습니다.
시위는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침 9시 서울 강남병원, 장례위원회 소속장애인 등 2백여명은 최씨의 시신을 태운 영구차를 몰고 연세대 영결식장으로 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맞서 이들은 병원 정산소와 청소차를 불질러 태우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시위를 마친 노점상 가운데 2명은 오후 8시반쯤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정부의 노점상 단속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충돌 속에서 지난 8일 구청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 분신자살한 최정환씨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 천주교 공원묘역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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