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절반 이상 직업 바꾸고 싶다

입력 1995.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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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전문 직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의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박찬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찬욱 기자 :

병원과 의료사고 피해자 사이의 의료분쟁.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우리나라 의사들 10명 가운데 6명은 그렇지만 이런 분쟁을 겪은 것으로 의학협회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특히 수술이 많은 산부인과나 외과 그리고 마취과 의사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이러한 쓰라린 경험은 직업에 대한 회의로까지 나타났습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을 바꾸겠다는 사람이 절반이상. 특히 직접 병원이나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와 수련의의 경우는 2/3가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웅 (대한의학협회 부회장) :

인술을 갖고 이것을 직접 베푼다하는 주역으로서의 역할이 제약되고 억제되고 두려움 속에서 생활을 한다 이런 거 때문에 이 직업이 나쁘지 않겠나...


박찬욱 기사 :

또 바람직한 한 달 평균 수입에 대해 40%가 5백만원에서 7백만원, 30%는 3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제시해 의사들이 자신들의 직업을 더 이상 돈을 버는 직업으로 여기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1/3 이상이 의과대학 교육기간을 현재의 6년에서 8년으로 늘려야 한다도 답변해 전문의료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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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들 절반 이상 직업 바꾸고 싶다
    • 입력 1995-03-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전문 직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의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박찬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찬욱 기자 :

병원과 의료사고 피해자 사이의 의료분쟁.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우리나라 의사들 10명 가운데 6명은 그렇지만 이런 분쟁을 겪은 것으로 의학협회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특히 수술이 많은 산부인과나 외과 그리고 마취과 의사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이러한 쓰라린 경험은 직업에 대한 회의로까지 나타났습니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을 바꾸겠다는 사람이 절반이상. 특히 직접 병원이나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와 수련의의 경우는 2/3가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웅 (대한의학협회 부회장) :

인술을 갖고 이것을 직접 베푼다하는 주역으로서의 역할이 제약되고 억제되고 두려움 속에서 생활을 한다 이런 거 때문에 이 직업이 나쁘지 않겠나...


박찬욱 기사 :

또 바람직한 한 달 평균 수입에 대해 40%가 5백만원에서 7백만원, 30%는 3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제시해 의사들이 자신들의 직업을 더 이상 돈을 버는 직업으로 여기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1/3 이상이 의과대학 교육기간을 현재의 6년에서 8년으로 늘려야 한다도 답변해 전문의료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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