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 직통전화 8일 개통

입력 1995.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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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달 8일부터 미국에서 바로 북한에 전화를 걸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의 국제전화상 국가번호는 850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시번호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미국의 유수한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사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과 북한 간에 직통진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북한의 국가번호는 850번이라고 밝혔습니다. AT&T사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그러나 아직 평양 등, 도시들의 번호는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UN 주재 북한 대표부도, AT&T사를 통한 미.북간 국제전화가 다음달 8일부터 개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T&T사 외에 다른 미국의 장거리 전화회사들도 북한과의 직통전화 연결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북한 간 직통전화 개통은 미.북 제네바 합의에 따른 관계개선의 하나로 미국은 지난 1월 20일 미.북 간 직통전화 연결 등, 대북 규제완화 조처를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미.북 간 직통전화가 개통되면 미.북 관계자들이 UN주재 북한 대표부를 거치지 잃고도 직접 신속하게 전화로 핵문제 등을 협의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다른 교류를 촉진시키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 전화보급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직통전화가 개설된다고 하더라고 미국 내 교포들이 북한의 친인척과 직접 통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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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북한 직통전화 8일 개통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달 8일부터 미국에서 바로 북한에 전화를 걸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의 국제전화상 국가번호는 850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시번호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미국의 유수한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사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과 북한 간에 직통진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북한의 국가번호는 850번이라고 밝혔습니다. AT&T사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그러나 아직 평양 등, 도시들의 번호는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UN 주재 북한 대표부도, AT&T사를 통한 미.북간 국제전화가 다음달 8일부터 개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T&T사 외에 다른 미국의 장거리 전화회사들도 북한과의 직통전화 연결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북한 간 직통전화 개통은 미.북 제네바 합의에 따른 관계개선의 하나로 미국은 지난 1월 20일 미.북 간 직통전화 연결 등, 대북 규제완화 조처를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미.북 간 직통전화가 개통되면 미.북 관계자들이 UN주재 북한 대표부를 거치지 잃고도 직접 신속하게 전화로 핵문제 등을 협의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다른 교류를 촉진시키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 전화보급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직통전화가 개설된다고 하더라고 미국 내 교포들이 북한의 친인척과 직접 통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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