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인 팔당호 주변 임야훼손 심각해

입력 1995.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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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의 산림훼손이 심각합니다.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이 각종 편법이 동원돼서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주민의 젖줄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북한강 주변의 임야가 마구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북한강변에 바로 붙은 곳입니다. 방풍림은 물론 재방역할을 해 온 나무들까지도 모두 잘라 버렸습니다. 240평 이상의 건축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규제를 피하기 위해 2천여 평의 임야를 네 사람의 이름으로 훼손허가를 받아내고 주택 3채와 식당2채의 건축허가도 따로따로 받아내는 편법이 이용됐습니다.

이곳은 건축을 시도하다 산림만 불법으로 훼손당한 현장입니다. 국도변 500m내에 있어 허가가 결코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특별 대책지역에서 3동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4천7백여 평의 산자락이 모두 잘려나갔습니다. 당초 허가도면에는 남겨놓도록 돼있던 산 끝 부분의 수백평의 임야도 자취가 없어졌습니다.


“멀쩡한 산을 이렇게 훼손해 가지고 주거지로 푸는 건 저희로서는 이해가 통 안갑니다.”


천마산 국립공원과 맞닿은 산림 보존지역의 훼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3만여 평이 주거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다섯 사람이 산 이 땅은 아파트 업자에게 넘어가면서 땅값은 무려 30배 이상 뛰었습니다. 그래서 토지 소유주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부동산중개인 :

당시는 4만원정도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백만원 넘었어요. 노난거지 뭐...


안일만 기자 :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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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 임야훼손 심각해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의 산림훼손이 심각합니다.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이 각종 편법이 동원돼서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주민의 젖줄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북한강 주변의 임야가 마구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북한강변에 바로 붙은 곳입니다. 방풍림은 물론 재방역할을 해 온 나무들까지도 모두 잘라 버렸습니다. 240평 이상의 건축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규제를 피하기 위해 2천여 평의 임야를 네 사람의 이름으로 훼손허가를 받아내고 주택 3채와 식당2채의 건축허가도 따로따로 받아내는 편법이 이용됐습니다.

이곳은 건축을 시도하다 산림만 불법으로 훼손당한 현장입니다. 국도변 500m내에 있어 허가가 결코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특별 대책지역에서 3동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4천7백여 평의 산자락이 모두 잘려나갔습니다. 당초 허가도면에는 남겨놓도록 돼있던 산 끝 부분의 수백평의 임야도 자취가 없어졌습니다.


“멀쩡한 산을 이렇게 훼손해 가지고 주거지로 푸는 건 저희로서는 이해가 통 안갑니다.”


천마산 국립공원과 맞닿은 산림 보존지역의 훼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3만여 평이 주거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다섯 사람이 산 이 땅은 아파트 업자에게 넘어가면서 땅값은 무려 30배 이상 뛰었습니다. 그래서 토지 소유주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부동산중개인 :

당시는 4만원정도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백만원 넘었어요. 노난거지 뭐...


안일만 기자 :

KBS 뉴스, 안일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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