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물론 이런 학생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옆에서 보는 어른들조차도 젊은 사람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침이 마를 정도로 칭송을 아끼지 않는 또 다른 학생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한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장한식 기자 :
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달동네, 비좁은 골목길에 연탄지게가 오갑니다. 유행의 호단을 걷는다는 보통 대학촌과는 전혀 다릅니다. 가난한 시골학생들이 몰려 사는 또 다른 대학촌입니다. 산 아래쪽 고급 하숙촌에 비해 절반의 생활비로도 살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박연호 군. 혼자 힘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가며 의사의 꿈을 키워하고 있습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상이지만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연탄불을 가는 손놀림이 능숙해 보입니다. 요리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연호 (외대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하기 시작했으니까 군대 갔다 오고 지금 한 13년 정도,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못해요.
장한식 기자 :
공대 4학년 이상근 군도 홀로선 경우입니다.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한 뒤 저축까지 합니다.
이상돈 (금속공학과4학년) :
학부 때부터 혼자 살아가는 버릇이 있으면 그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장한식 기자 :
이웃사람들도 이들을 대견해 합니다.
장초자 (통 장) :
엄마 없이 와서 막 사니까 연탄재 버려야 되는데 6시 반에 잠자야죠, 애들이 못 버려요 솔직히, 그러면 아줌마들이 버려주는 사람이..
장한식 기자 :
인근 고시 원생들의 생활도 비슷합니다. 팔도 뻗을 수 없는 좁은 골마루 양옆으로 한 평도 안되는 작은 방들이 늘어서있습니다.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비좁은 공간이지만 면학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최경은( 교육학과3학년) :
현실이 그만큼 힘드니까요 미래는 밝을 거라고 생각해요.
장한식 기자 :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대학생들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우리 젊은이의 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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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미래 꿈 꾸는 대학생들
-
- 입력 1995-04-01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401/1500K_new/20.jpg)
이윤성 앵커 :
물론 이런 학생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옆에서 보는 어른들조차도 젊은 사람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침이 마를 정도로 칭송을 아끼지 않는 또 다른 학생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한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장한식 기자 :
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달동네, 비좁은 골목길에 연탄지게가 오갑니다. 유행의 호단을 걷는다는 보통 대학촌과는 전혀 다릅니다. 가난한 시골학생들이 몰려 사는 또 다른 대학촌입니다. 산 아래쪽 고급 하숙촌에 비해 절반의 생활비로도 살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박연호 군. 혼자 힘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가며 의사의 꿈을 키워하고 있습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상이지만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연탄불을 가는 손놀림이 능숙해 보입니다. 요리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연호 (외대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하기 시작했으니까 군대 갔다 오고 지금 한 13년 정도,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못해요.
장한식 기자 :
공대 4학년 이상근 군도 홀로선 경우입니다.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한 뒤 저축까지 합니다.
이상돈 (금속공학과4학년) :
학부 때부터 혼자 살아가는 버릇이 있으면 그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장한식 기자 :
이웃사람들도 이들을 대견해 합니다.
장초자 (통 장) :
엄마 없이 와서 막 사니까 연탄재 버려야 되는데 6시 반에 잠자야죠, 애들이 못 버려요 솔직히, 그러면 아줌마들이 버려주는 사람이..
장한식 기자 :
인근 고시 원생들의 생활도 비슷합니다. 팔도 뻗을 수 없는 좁은 골마루 양옆으로 한 평도 안되는 작은 방들이 늘어서있습니다.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비좁은 공간이지만 면학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최경은( 교육학과3학년) :
현실이 그만큼 힘드니까요 미래는 밝을 거라고 생각해요.
장한식 기자 :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대학생들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우리 젊은이의 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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