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심야영업을 단속하는 일부 경찰관들이 이를 눈감아주고 대가를 받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파출소의 단속 실태를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은창 기자 :
젊음의 거리 신촌. 네온사인이 하나둘 꺼지면서 심야영업이 본격화 됩니다. 새벽 0시 30분 취재진은 매일같이 심야영업을 한다는 한 업소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화신고 :
112죠. 여기 신촌에 심야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정은창 기자 :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은 단속할 생각은 없는 듯 그저 둘러볼 뿐입니다. 갑자기 불이 꺼집니다. 잠시 후 불이 다시 켜지면서 업소주인은 경찰관과 함께 나가고 영업은 계속됩니다. 새벽 1시 반 다시 신고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주인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손님들을 뒷문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정도입니다.
업소주인 :
단속 있으니까 뒷문으로 가요
정은창 기자 :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파출소에서는 그러나 딴 소리만 합니다.
업소담당 경찰관 :
"영업하는 것 모르셨어요?"
알고 있으면 단속했죠.
정은창 기자 :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장에 두 차례나 출동한 경찰의 112 신고 기록입니다. 이 일지에는 심야영업은 사실이 아니며 인기척과 불빛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단속 경찰관 :
"어떻게 보고하신 겁니까?"
.......
업소담당 경찰관 :
내가 썼는데, 그때 사무실에서 누구한테 물어보니까...
정은창 기자 :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은 경찰 보고서와는 전혀 다릅니다.
주 민 :
그 술집은 새벽에도 바글바글 한다.
정은창 기자 :
경찰이 와서도 문 앞에서 한 5분이나 1,2분 있다가 불 끄라 해놓고 그냥 나가버리는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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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 심야영업 업소들 봐주기 단속
-
- 입력 1995-04-01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401/1500K_new/200.jpg)
황현정 앵커 :
심야영업을 단속하는 일부 경찰관들이 이를 눈감아주고 대가를 받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파출소의 단속 실태를 정은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은창 기자 :
젊음의 거리 신촌. 네온사인이 하나둘 꺼지면서 심야영업이 본격화 됩니다. 새벽 0시 30분 취재진은 매일같이 심야영업을 한다는 한 업소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화신고 :
112죠. 여기 신촌에 심야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정은창 기자 :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은 단속할 생각은 없는 듯 그저 둘러볼 뿐입니다. 갑자기 불이 꺼집니다. 잠시 후 불이 다시 켜지면서 업소주인은 경찰관과 함께 나가고 영업은 계속됩니다. 새벽 1시 반 다시 신고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주인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손님들을 뒷문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정도입니다.
업소주인 :
단속 있으니까 뒷문으로 가요
정은창 기자 :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파출소에서는 그러나 딴 소리만 합니다.
업소담당 경찰관 :
"영업하는 것 모르셨어요?"
알고 있으면 단속했죠.
정은창 기자 :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장에 두 차례나 출동한 경찰의 112 신고 기록입니다. 이 일지에는 심야영업은 사실이 아니며 인기척과 불빛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단속 경찰관 :
"어떻게 보고하신 겁니까?"
.......
업소담당 경찰관 :
내가 썼는데, 그때 사무실에서 누구한테 물어보니까...
정은창 기자 :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은 경찰 보고서와는 전혀 다릅니다.
주 민 :
그 술집은 새벽에도 바글바글 한다.
정은창 기자 :
경찰이 와서도 문 앞에서 한 5분이나 1,2분 있다가 불 끄라 해놓고 그냥 나가버리는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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