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 증인

입력 1995.04.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사의 거목인 김용식 전 외무장관이 어젯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 김용식 외무장관의 외교일정을 이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현주 기자 :

남북대립의 외교구도를 평화공존의 흐름으로 방향을 틀게 한 6.23선언,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고 김영식 전장관의 작품입니다. 코리아게이트란 별칭으로 한미관계를 위기로까지 몰고 간 박동선 사건, 우리의 전임 주미대사까지 조사하겠다는 미국의 완강한 기세를 누그러뜨리고 깔끔하게 뒤처리를 한 사람도 당시 김용식 주미대사였습니다. 두 차례의 외무장관 그리고 주미 주영대사 등 33년의 화려한 외교관 경력은 그대로 광복 후의 한국 외교사가 됐습니다.


이시영 외무차관 :

자질구레한 일이라든가 계획을 짜고 하는 일은 부하들에게 다 맡기시고 거기에서 나오는 건의와 여러 가지 정책들을 가지구서 아주 능수능란하게 밖에 나가서 외교를 하셨다.


이현주 기자 :

건국 후 법률가의 길을 걷던 고김 전장관이 외교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은사였던 당시 외무장관 변용태 선생의 권유였습니다. 필리핀의 국제회의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입니다.


고 김용식 전 외무장관(생전 인터뷰) :

지금 여건은 그때 여건은 졸업장도 더 큰 겁니다. 어째 그러냐. 그랬더니 그건 고종황제 시대에 대한제국 시대에 가지고 있던 여건이


이현주 기자 :

지난 81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민간외교의 길을 계속 걸었던 그의 장례식은 오는 4일 외무부장으로 치러집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사 증인
    • 입력 1995-04-01 21:00:00
    뉴스 9

우리나라 외교사의 거목인 김용식 전 외무장관이 어젯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 김용식 외무장관의 외교일정을 이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현주 기자 :

남북대립의 외교구도를 평화공존의 흐름으로 방향을 틀게 한 6.23선언,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고 김영식 전장관의 작품입니다. 코리아게이트란 별칭으로 한미관계를 위기로까지 몰고 간 박동선 사건, 우리의 전임 주미대사까지 조사하겠다는 미국의 완강한 기세를 누그러뜨리고 깔끔하게 뒤처리를 한 사람도 당시 김용식 주미대사였습니다. 두 차례의 외무장관 그리고 주미 주영대사 등 33년의 화려한 외교관 경력은 그대로 광복 후의 한국 외교사가 됐습니다.


이시영 외무차관 :

자질구레한 일이라든가 계획을 짜고 하는 일은 부하들에게 다 맡기시고 거기에서 나오는 건의와 여러 가지 정책들을 가지구서 아주 능수능란하게 밖에 나가서 외교를 하셨다.


이현주 기자 :

건국 후 법률가의 길을 걷던 고김 전장관이 외교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은사였던 당시 외무장관 변용태 선생의 권유였습니다. 필리핀의 국제회의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입니다.


고 김용식 전 외무장관(생전 인터뷰) :

지금 여건은 그때 여건은 졸업장도 더 큰 겁니다. 어째 그러냐. 그랬더니 그건 고종황제 시대에 대한제국 시대에 가지고 있던 여건이


이현주 기자 :

지난 81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민간외교의 길을 계속 걸었던 그의 장례식은 오는 4일 외무부장으로 치러집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