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건물 압쇄.절단방식 철거

입력 1995.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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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1일 철거 선포식을 가졌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어떤 방식으로 철거될 것인지에 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윤곽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산 외인아파트는 15초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옛 총독부 건물 철거에는 그 시간이 1년쯤은 걸리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준호 기자 :

거대한 건물을 폭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 다이너마이트 폭파방식은 이렇게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건물을 철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은 이 방식으로 철거할 경우 지하수장고에 보관중인 유물과 주변유적들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8월15일 철거할 중앙돔 상당 부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 톱을 이용해 잘라내는 절단방식이 사용됩니다. 전체 건물의 철거는 압쇄기로 건물을 위로부터 아래로 부수어가는 압쇄방식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철거완료까지는 1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

압쇄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걸 이렇게 포클레인에다가 이렇게 집게 같은걸 달아가지고 그게 한번 광 내리는 힘이 몇십톤 됩니다. 그걸 가지고 이렇게 부수는 방법, 또 하나는 콘크리트나 석재를 절단하는 방법...


윤준호 기자 :

건물내부의 상단에 걸린 대형벽화 2점과 이오니아식 대리석 기둥과 장식, 중앙 홀 대리석 계단과 중앙돔 등, 보전가치가 있는 자재들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 전시됩니다. 문화체육부는 철거되는 옛 조선총독부의 모형을 만들어 새로 마련되는 조선왕조역사 박물관 중앙홀에 전시해역사의 교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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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총독부 건물 압쇄.절단방식 철거
    • 입력 1995-04-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1일 철거 선포식을 가졌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어떤 방식으로 철거될 것인지에 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윤곽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산 외인아파트는 15초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옛 총독부 건물 철거에는 그 시간이 1년쯤은 걸리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준호 기자 :

거대한 건물을 폭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 다이너마이트 폭파방식은 이렇게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건물을 철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 조선총독부 건물은 이 방식으로 철거할 경우 지하수장고에 보관중인 유물과 주변유적들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8월15일 철거할 중앙돔 상당 부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줄 톱을 이용해 잘라내는 절단방식이 사용됩니다. 전체 건물의 철거는 압쇄기로 건물을 위로부터 아래로 부수어가는 압쇄방식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철거완료까지는 1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 :

압쇄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걸 이렇게 포클레인에다가 이렇게 집게 같은걸 달아가지고 그게 한번 광 내리는 힘이 몇십톤 됩니다. 그걸 가지고 이렇게 부수는 방법, 또 하나는 콘크리트나 석재를 절단하는 방법...


윤준호 기자 :

건물내부의 상단에 걸린 대형벽화 2점과 이오니아식 대리석 기둥과 장식, 중앙 홀 대리석 계단과 중앙돔 등, 보전가치가 있는 자재들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 전시됩니다. 문화체육부는 철거되는 옛 조선총독부의 모형을 만들어 새로 마련되는 조선왕조역사 박물관 중앙홀에 전시해역사의 교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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