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회 연속 우승

입력 1995.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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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 여자역전경주대회에서 러시아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봄별이 완연한 강변로를 따라 벌어진 오늘 대회 소식을 배재성 기자가 전합니다.


배재성 기자 :

이변이 없었던 기록의 승부였습니다. 2시간18분52초, 대회 2년 연속우승의 기록을 세운 러시아의 날이었습니다. 승부처는 8km로 가장 긴 구간인 제3구간과 7km의 4구간 이었습니다. 2구간까지 6위를 달리던 러시아는 3구간에서 5천m 세계랭킹 31위인 길리아애바가 선두를 탈환한 뒤 4구간에서 서울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본다랭코가 2위케냐를 1분여차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쿨리 첸코(러시아 단장) :

바람이 많이 불고 선수배정 잘못해 기록이 저조했다.


배재성 기자 :

2위는 케냐, 3위는 우크라이나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우리나라는 입상권에 들지 못해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첫 구간에서 오미자가 1위를 달리긴 했지만 후발주자들이 최근에 지른 두 차례 마라톤대회로 쌓인 피로를 극복하지 못해 2시간25분02초로 9위에 그쳤습니다. 오늘 경기 중에는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강변로 곳곳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도 경기 내내 다채로운 공연이 벌어져서 휴일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한편 오늘 벌어진 시상식에서는 가장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19위에 그친 대만이 각국 선수단의 열렬한 박수 속에 우정 상을 받아서 한. 대만간의 우호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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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2회 연속 우승
    • 입력 1995-04-09 21:00:00
    뉴스 9

제4회 국제 여자역전경주대회에서 러시아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봄별이 완연한 강변로를 따라 벌어진 오늘 대회 소식을 배재성 기자가 전합니다.


배재성 기자 :

이변이 없었던 기록의 승부였습니다. 2시간18분52초, 대회 2년 연속우승의 기록을 세운 러시아의 날이었습니다. 승부처는 8km로 가장 긴 구간인 제3구간과 7km의 4구간 이었습니다. 2구간까지 6위를 달리던 러시아는 3구간에서 5천m 세계랭킹 31위인 길리아애바가 선두를 탈환한 뒤 4구간에서 서울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본다랭코가 2위케냐를 1분여차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쿨리 첸코(러시아 단장) :

바람이 많이 불고 선수배정 잘못해 기록이 저조했다.


배재성 기자 :

2위는 케냐, 3위는 우크라이나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우리나라는 입상권에 들지 못해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첫 구간에서 오미자가 1위를 달리긴 했지만 후발주자들이 최근에 지른 두 차례 마라톤대회로 쌓인 피로를 극복하지 못해 2시간25분02초로 9위에 그쳤습니다. 오늘 경기 중에는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강변로 곳곳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도 경기 내내 다채로운 공연이 벌어져서 휴일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한편 오늘 벌어진 시상식에서는 가장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19위에 그친 대만이 각국 선수단의 열렬한 박수 속에 우정 상을 받아서 한. 대만간의 우호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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