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선거 교훈삼아 6월 지방선거 대비

입력 1995.04.1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기성정치권의 참패로 끝난 이번 일본 지방선거의 결과는 지방선거 70여일을 앞둔 우리 정치권에도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자당은, 일본의 지방선거 결과는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냉철한 비판으로 우리 정치권도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민자당은 특히, 일본 지방선거의 요체가 돈 안 쓰는 선거와 정치색 배제의 승리라는 점에서 그동안 집권여당이 추진해온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과 일치한다고 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역시 우리가 늘 주장했던 지방자치라는 것은, 중앙정치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디까지나 주민자치 그런 측면이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거...


정지환 기자 :

청와대의 한 고위당직자도, 깨끗한 정치와 주민자치라는 정치개혁에 대한 욕구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면서 우리도 일본 등, 지방자치 선진국의 예를 교훈삼아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일본 선거가 집권당을 포함한 기존정당의 패배라는 점에서 깨끗한 정치를 향한 타산지석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일본 국민은 깨끗한 정치인을 선택했습니다. 무소속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섯 번 국회의원을 역임한 현역 정치인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은 그러나,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한관승부를 별러왔기 때문에 정치대결을 외면한 일본 유권자들의 선택에 여당 못지않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찬종 의원은, 도쿄 도지사 선거는 기성정당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경고라면서 고무된 반응을 보였지만, 여. 야는 비교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지방선거 교훈삼아 6월 지방선거 대비
    • 입력 1995-04-1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기성정치권의 참패로 끝난 이번 일본 지방선거의 결과는 지방선거 70여일을 앞둔 우리 정치권에도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자당은, 일본의 지방선거 결과는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냉철한 비판으로 우리 정치권도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민자당은 특히, 일본 지방선거의 요체가 돈 안 쓰는 선거와 정치색 배제의 승리라는 점에서 그동안 집권여당이 추진해온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과 일치한다고 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역시 우리가 늘 주장했던 지방자치라는 것은, 중앙정치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어디까지나 주민자치 그런 측면이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거...


정지환 기자 :

청와대의 한 고위당직자도, 깨끗한 정치와 주민자치라는 정치개혁에 대한 욕구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면서 우리도 일본 등, 지방자치 선진국의 예를 교훈삼아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일본 선거가 집권당을 포함한 기존정당의 패배라는 점에서 깨끗한 정치를 향한 타산지석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일본 국민은 깨끗한 정치인을 선택했습니다. 무소속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섯 번 국회의원을 역임한 현역 정치인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은 그러나,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한관승부를 별러왔기 때문에 정치대결을 외면한 일본 유권자들의 선택에 여당 못지않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찬종 의원은, 도쿄 도지사 선거는 기성정당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경고라면서 고무된 반응을 보였지만, 여. 야는 비교자체가 무리라면서 이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