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양파 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농민들 스스로가 값을 조절하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익원 기자 :
올해 양파 생산예상량은 전국적으로 85만 톤. 국내소요량 59만 톤을 채우고도 26만 톤이 남아 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 2년 동안 양파 값이 많아서 짭짤한 소득을 올린 생산 농민들이 양파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나 늘렸기 때문입니다. 전국 양파생산량의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 일대의 양파 밭입니다. 지금 자라고 있는 이 만생종 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 초순에는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이맘때 같으면 밭떼기 거래가 40%이상 이루어졌으나, 과잉생산이 우려되자 상인들의 발길이 끊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파 재배농민들이 양파값 안정을 위해 생산자 협의회를 구성하고 스스로 출하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정남철 (무안 현경농협 조합장) :
거기에서 나오는 안들이 가히 우리 농가도 50%로 폐기처분 시켜버린다. 그것은 6월 달에 아니면 7월초에 홍수출하를 막는 길이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양파생산 농민들은 또, 질이 떨어지는 양파는 출하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양파 재배농민들의 자발적인 출하 조절 움직임은 2, 3년 주기로 가격파동을 겪고 있는 마늘과 무, 배추 등, 다른 농산물에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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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값 폭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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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10 21:00:00
올해도 양파 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서 농민들 스스로가 값을 조절하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박익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익원 기자 :
올해 양파 생산예상량은 전국적으로 85만 톤. 국내소요량 59만 톤을 채우고도 26만 톤이 남아 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 2년 동안 양파 값이 많아서 짭짤한 소득을 올린 생산 농민들이 양파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나 늘렸기 때문입니다. 전국 양파생산량의 1/4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 일대의 양파 밭입니다. 지금 자라고 있는 이 만생종 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 초순에는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이맘때 같으면 밭떼기 거래가 40%이상 이루어졌으나, 과잉생산이 우려되자 상인들의 발길이 끊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파 재배농민들이 양파값 안정을 위해 생산자 협의회를 구성하고 스스로 출하를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정남철 (무안 현경농협 조합장) :
거기에서 나오는 안들이 가히 우리 농가도 50%로 폐기처분 시켜버린다. 그것은 6월 달에 아니면 7월초에 홍수출하를 막는 길이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양파생산 농민들은 또, 질이 떨어지는 양파는 출하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양파 재배농민들의 자발적인 출하 조절 움직임은 2, 3년 주기로 가격파동을 겪고 있는 마늘과 무, 배추 등, 다른 농산물에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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