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철로 무단횡단

입력 1995.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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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에 있는 철길에서는, 지름길이라며 철길을 넘어 다니는 학생들 때문에 언제라도 사고가 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20대 청각장애자가 목숨을 잃은 그 장소에서도 무단 횡단하는 학생들은 여전합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학교 뒷문을 나온 학생들이 건널목도 없는 철길 쪽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기차기 오는지 살피는 기색도 없이 모두들 태연히 철길을 건넙니다. 기차가 바로 30여m앞에 왔는데 모험을 하듯 쏜살같이 철길을 건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여학생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달음에 철길을 건너 학교 맞은편 아파트 단지로 내달립니다.


고교생 :

뺑 돌아가야 하니, 철길로 가면 편하고, 학교를 빨리 간다.


조재익 기자 :

바로 어제 오후 20대 청각장애자가 철길을 건너던 학생들을 막으려다 회생을 당한 그 현장에서 오늘도 무단횡단은 계속됐습니다. 학생들이 철길을 넘나들지 못하게 할 담장은 없고, 아예 이렇게 길이 나 있습니다.


“그렇지요, 불안하지요. 어른들은...”


지난해 철로를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난 것만 해도 390여건. 290여명이 숨졌고 백。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전국의 2천개 가까운 철도 건널목에서도 310건의 사고가 일어나 ,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20살 이하 학생층이었습니다. 학교변 철길의 차단벽 설치 등, 무단횡단을 막을 대책이 세위지지 않는 한 철로변 통학 길은 언제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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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철로 무단횡단
    • 입력 1995-04-12 21:00:00
    뉴스 9

학교주변에 있는 철길에서는, 지름길이라며 철길을 넘어 다니는 학생들 때문에 언제라도 사고가 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20대 청각장애자가 목숨을 잃은 그 장소에서도 무단 횡단하는 학생들은 여전합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학교 뒷문을 나온 학생들이 건널목도 없는 철길 쪽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기차기 오는지 살피는 기색도 없이 모두들 태연히 철길을 건넙니다. 기차가 바로 30여m앞에 왔는데 모험을 하듯 쏜살같이 철길을 건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여학생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달음에 철길을 건너 학교 맞은편 아파트 단지로 내달립니다.


고교생 :

뺑 돌아가야 하니, 철길로 가면 편하고, 학교를 빨리 간다.


조재익 기자 :

바로 어제 오후 20대 청각장애자가 철길을 건너던 학생들을 막으려다 회생을 당한 그 현장에서 오늘도 무단횡단은 계속됐습니다. 학생들이 철길을 넘나들지 못하게 할 담장은 없고, 아예 이렇게 길이 나 있습니다.


“그렇지요, 불안하지요. 어른들은...”


지난해 철로를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난 것만 해도 390여건. 290여명이 숨졌고 백。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전국의 2천개 가까운 철도 건널목에서도 310건의 사고가 일어나 ,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20살 이하 학생층이었습니다. 학교변 철길의 차단벽 설치 등, 무단횡단을 막을 대책이 세위지지 않는 한 철로변 통학 길은 언제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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