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그룹 열풍

황현정 앵커 :

댄스그룹 ‘룰라’의 음반이 백만 장이 넘게 팔리고 역시 댄스그룹인 ‘듀스’의음반도 이미 10대들의 예약만으로도 백만 장이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댄스그룹에 대한 10대들의 열풍을 김응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응규 기자 :

자유분방한 몸놀림과 독특한 리듬. 그룹 룰라의 2집 앨범 ‘날개잃은 천사’는 발매 2주 만에 음반판매 백만 장이 넘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열광의 주인공은 10대들. 음반을 사가는 층의 7,80%가 10대입니다. 주머니에 아예 테이프 하나는 넣고 다니거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을 흉내 내는 10대들도 적지 않습니다.

"춤이 좋고 거기에 리더 하는 여자 예쁘고……."

"춤이 재밌구요, 화끈하면서 좋잖아요…….”

어제 발매를 시작한 3집 앨범 ‘굴레를 벗어나’를 낸 그룹 듀스의 음반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백만 장이 넘는 예약이 몰렸습니다. 듀스의 다이내믹한 율동과 램이 계속해서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을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이처럼 10들이 댄스그룹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경모 (음악평론가) :

음악을 즐기는 충 즉 10대들이 영상세대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피동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춤을 같이 춤으로써 그 음악을 같이 공유하려는 그런 능동적인 음악 감상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응규 기자 :

무엇보다도 댄스그룹의 자유분방한 음악이 학업에 찌든 10대들의 억눌린 욕구를 대신 분출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응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