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가 제품값 올린다

입력 1995.05.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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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화장품 만 원 짜리를 하나 사면은 그 중의 천백원이 광고비입니다. 지난 해 4대 화장품 회사가 쓴 광고비만 해도 모두 9백억 원. 재작년보다 56%나 늘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약2조3천억 원, 최근 화장품시장은 광고전쟁이 뜨겁습니다. 화장품업체들이 지난해 쏟아 부은 광고비는 전체 매출액의 11% 상당회사의 전체 평균치보다 14배나 높습니다. 태평양, 한국화장품 등, 4대 회사가 지난해 쓴 광고비만 9백억 원, 93년보다 56%나 늘었습니다. 막대한 광고비는 화장품 값을 올리고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넘겨집니다.


채은희 (학생) :

TV 나 신문 같은 거 보면 은요, 화장품 광고 많이 하잖아요. 그런 거 다 소비자한테 피해가 돌아오는 거 아니겠어요.


강창호 (화장품협회 전우) :

특성상 홍보비용을 많이 그렇게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특수성이 있습니다. 다만, 업계가 4년 연속 수익성의 악화라든지...


이근우 기자 :

해마다 신제품이란 이유로 화장품값은 20%에서 30%씩 오르지만 품질개선은 뒷전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화장품 효능의 부작용 피해와 과대광고 고발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변영선 (화장품전문점 주인) :

솔직히 제가 팔고 있는 입장이지만 너무 과대광고를 하다보니까, 저는 고객들한테 그 광고의 50% 믿으면 양심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염영자 (부천 심곡본동) :

기한이 지나고 나면은 그 질이 맨 처음 신제품 나왔을 때보다 좀 떨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이근우 기자 :

품질은 소홀한 채 광고에만 의존하는 경영은 소비자의 불심만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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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비가 제품값 올린다
    • 입력 1995-05-2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화장품 만 원 짜리를 하나 사면은 그 중의 천백원이 광고비입니다. 지난 해 4대 화장품 회사가 쓴 광고비만 해도 모두 9백억 원. 재작년보다 56%나 늘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근우 기자 :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약2조3천억 원, 최근 화장품시장은 광고전쟁이 뜨겁습니다. 화장품업체들이 지난해 쏟아 부은 광고비는 전체 매출액의 11% 상당회사의 전체 평균치보다 14배나 높습니다. 태평양, 한국화장품 등, 4대 회사가 지난해 쓴 광고비만 9백억 원, 93년보다 56%나 늘었습니다. 막대한 광고비는 화장품 값을 올리고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넘겨집니다.


채은희 (학생) :

TV 나 신문 같은 거 보면 은요, 화장품 광고 많이 하잖아요. 그런 거 다 소비자한테 피해가 돌아오는 거 아니겠어요.


강창호 (화장품협회 전우) :

특성상 홍보비용을 많이 그렇게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특수성이 있습니다. 다만, 업계가 4년 연속 수익성의 악화라든지...


이근우 기자 :

해마다 신제품이란 이유로 화장품값은 20%에서 30%씩 오르지만 품질개선은 뒷전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화장품 효능의 부작용 피해와 과대광고 고발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변영선 (화장품전문점 주인) :

솔직히 제가 팔고 있는 입장이지만 너무 과대광고를 하다보니까, 저는 고객들한테 그 광고의 50% 믿으면 양심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염영자 (부천 심곡본동) :

기한이 지나고 나면은 그 질이 맨 처음 신제품 나왔을 때보다 좀 떨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이근우 기자 :

품질은 소홀한 채 광고에만 의존하는 경영은 소비자의 불심만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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